'매파' 美연준 이사 "금리 인하 필요한 시점에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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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큰 변수가 없는 한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연준 이사가 전망했다.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것으로 보이는 지표가 나오면서 연준 이사들은 금리 인하 시점 관련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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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큰 변수가 없는 한 곧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연준 이사가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각) 미국 CNBC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이날 캔자스시티 연은의 한 프로그램 연설에서 "현재 데이터는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과 일치한다고 생각하며, 몇 달간 이 견해를 뒷받침할 데이터를 찾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러 이사는 "따라서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져 연준이 더 긴축적인 정책으로 전환하는 건 가장 가능성이 작다며, 인플레이션 지표가 호조를 보여 멀지 않은 미래에 금리 인하를 정당화하거나 지표에 변동은 있지만 여전히 완만함을 가리키는 경우가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라고 봤다.
월러 이사는 연준 내 매파로 분류된다. 그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 견고하다는 우려가 커진다며 긴축 통화 정책을 옹호해 온 인물 중 한 명이었다.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것으로 보이는 지표가 나오면서 연준 이사들은 금리 인하 시점 관련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이날 발표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모두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꽤 일관적이다"라며 "우리가 찾고 있는 디플레이션 추세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지표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9월 회의에서 0.25%p 금리를 인하하고, 연말까지 최소 한 차례 더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예상하고 있다.
한편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연준이 11월 대선 전 기준금리 인하를 해선 안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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