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9년 만에 8실점이라니...164승 에이스, 최악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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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광현이 9년 만에 8실점 수모를 당했다.
김광현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김광현이 한 경기 8실점을 허용한 것은 2015년 8월 29일 KT전에서 1⅔이닝 8실점 기록한 이후 9년 만이다.
김광현은 1회부터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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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김광현이 9년 만에 8실점 수모를 당했다.
김광현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포함해 9피안타 1볼넷 2탈삼진 8실점을 허용하고 조기 강판됐다. 2년 만에 만루 홈런도 얻어맞았다.
김광현이 한 경기 8실점을 허용한 것은 2015년 8월 29일 KT전에서 1⅔이닝 8실점 기록한 이후 9년 만이다. 2014년 9월 10일 롯데전에서 5⅓이닝 9실점이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김광현은 1회부터 실점했다. 선두타자 홍창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김현수를 외야 뜬공으로 아웃카운트를 잡은 후 오스틴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1사 1, 2루에서 문보경에게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박동원의 빗맞은 내야 안타를 김광현이 잡으려다 놓치면서 2점째 허용했다.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1루수 땅볼 때 2루에서 선행 주자를 아웃시키며 3점째 내줬다.
2회 8번, 9번, 1번 타자를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그러나 3회 홈런 2방을 얻어맞으며 대량 실점을 했다.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 오스틴의 좌전 안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박동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오지환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2볼에서 3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던졌다가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맞았다. 2022년 9월 6일 잠실구장에서 오지환에게 만루 홈런을 맞은 이후 2년 만에 또다시 만루포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김범석 상대로 초구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까지 허용했다. 스코어는 0-8로 벌어졌다. 대량 실점을 허용한 김광현은 4회 김택형으로 교체됐다.
이날 8실점을 허용한 김광현은 시즌 평균자책점이 4.66에서 5.24로 껑충 올라갔다. 올 시즌 LG 상대로 4경기 18이닝 23실점, 평균자책점 11.50이 됐다. 김광현에게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SSG는 1-11로 뒤진 7회 LG 추격조 상대로 6안타 3볼넷을 집중시키며 에레디아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8-11까지 추격했지만, 9-12로 패배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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