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격조가 7실점했지만'... 타선 폭발에 만족한 염경엽 감독 "후반기 LG다운 공격적인 경기 기대돼"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LG 트윈스가 3연승에 성공했다. 경기 중반 SSG의 거센 추격을 받았으나 잘 막아냈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 홈경기서 12-9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49승24패2무가 된 LG는 3연승에 성공했다.
메가트윈스포가 터졌다. 오지환이 만루 홈런 포함 2안타 5타점 경기를 펼쳤고, 문보경 역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콜업된 김범석도 홈런포를 때려내며 손맛을 봤다. 오스틴도 3안타 2볼넷으로 고감도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선발 엔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올렸다. 최고 153km의 직구 52개, 커브 11개, 슬라이더 1개, 체인지업 5개, 커터 17개 등 86구를 뿌려 SSG 타선을 막아냈다.
LG는 1회 문보경의 적시 2루타와 박동원의 1타점 내야 안타, 오지환의 1타점 내야 땅볼을 묶어 3득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3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이 김광현을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작렬시켰다. 이어 김범석까지 백투백 아치를 그려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4회에는 문보경의 투런포가 터졌다.
하지만 불펜이 난조를 보였다. 엔스가 내려간 뒤 임준형, 최동환, 정지헌이 아웃카운트 1개도 잡지 못하고 내려갔다. 최동환이 에레디아에게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결국 필승조 김진성이 마운드에 올랐고 급한 불을 껐다. 이미 순식간에 3점차 추격을 허용한 상황이다.
8회말 달아난 LG는 9회말 마무리 유영찬을 올려지만 박성한 안타와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내줬다. 다행히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선발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주었고 타선에서 1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수 있었다"며 "3회 오지환의 만루홈런 포함 홈런 3개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타선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후반기 LG다운 공격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 후반 추격조가 경기를 많이 어렵게 만들었지만 승리조들이 자기이닝을 잘 책임져주면서 마무리를 잘 할수 있었다"면서 "평일 날씨가 안 좋은데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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