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일본 남자배구 “올림픽 금메달 목표” [Paris D-8]

강대호 MK스포츠 기자(dogma01@maekyung.com) 2024. 7. 18.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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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52년 만이자 역사상 2번째로 세계대회 우승을 노린다.

이시카와 유키는 "네이션스리그 3위 및 준우승은 최종적인 결과가 아니다. 올림픽만이 일본이 강해졌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난적들의 벽을 뚫고 시상대 꼭대기를 향해 달라가자"며 주장으로서 남자배구대표팀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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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파리올림픽 ◆

일본이 52년 만이자 역사상 2번째로 세계대회 우승을 노린다. 막연하게 꾸는 꿈이 아니라 실제적인 대상으로 삼았다.

현지 신문 ‘도쿄스포쓰’에 따르면 일본대표팀은 선수단 미팅을 통해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목표를 ‘금메달’로 설정했다.

▲세계랭킹 2위 ▲2023년 제5회 국제배구연맹(FIVB) 네이션스리그 3위 ▲2024년 제6회 네이션스리그 준우승. 1972년 제20회 독일 뮌헨대회 금메달 이후 처음으로 올림픽 정상 등극 가능성을 얘기할 만한 전력이다.

2024년 제6회 네이션스리그 일본 준우승 기념 촬영. 사진=국제배구연맹 공식 홈페이지
그러나 제4회 네이션스리그 5위로 기대를 모았지만, 제20회 월드챔피언십은 12위에 그친 것이 불과 2년 전이다. 익명을 요구한 대표팀 지원 인력은 “네이션스리그는 메이저대회가 아니다. 일본이 90% 진심이라면, 다른 강호들은 70~80% 정도만 힘을 낼뿐”이라고 지적했다.

이 스태프는 “꾸준함이 일본의 장점이지만, 중요한 경기에 잠재력을 100% 터트려야 한다. 해외 강팀들은 평소 기복이 있더라도 큰 대회에서 기어를 딱 맞춰 올릴 줄 안다”며 남자배구 경쟁국들의 저력을 경계했다.

국가대표팀 주장 이시카와 유키(29·페루자) 역시 “금메달이 현실적인 목표가 된 것은 맞다”면서도 “일본은 도전자다. 강호들은 우리가 네이션스리그에서 보지 못한 정점을 파리올림픽 기간 찍을 것”이라며 동료에게 강조했다.

이시카와 유키가 2023 국제배구연맹 네이션스리그 네덜란드전 일본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이시카와 유키는 ▲2023 네이션스리그 득점왕 ▲2023-24 이탈리아 세리에A1 3위 결정전 MVP ▲2024 네이션스리그 베스트7 등 지난해부터 일본 최고 선수를 넘어 국제적인 스타가 됐다.

페루자에 입단하면서 유럽배구연맹(CEV) 리그랭킹 1위 이탈리아 세리에A1 경력만 2014-15시즌 이후 벌써 10년째다. (2015-16시즌은 일본 주오대학교에 전념) 이시카와 유키는 “주목받는 것을 부담이라고 느끼면 안 된다. 고맙게 생각하자”는 마음가짐 또한 국가대표팀에 주문했다.

일본은 개최국으로 참가한 지난 제32회 도쿄올림픽을 7위로 마쳤다. 2019년 제14회 월드컵 4위 및 2021년 제3회 네이션스리그 11위 등 대회 준비 과정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이사카와 유키가 제32회 일본 도쿄올림픽 준준결승 브라질전 일본 공격을 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이시카와 유키는 “올림픽 제패? 생각만큼 간단하거나 쉽지 않다. 정상은커녕 매 경기 승리한다는 보장부터가 없다. 일본은 원래 배구를 잘한 나라가 아니다. 최근 힘을 키웠다고 해서 들떠있으면 안 된다. 최선을 다해 맞서 싸우지 않으면 언제든 발목을 잡힌다”며 각오를 다졌다.

일본은 올림픽에서 ▲독일 뮌헨대회 금메달 ▲1968년 제19회 멕시코시티대회 은메달 ▲1964년 제18회 일본 도쿄대회 동메달 ▲1976년 제21회 캐나다 몬트리올대회 4위 이후 준결승 진출이 없다.

이시카와 유키는 “네이션스리그 3위 및 준우승은 최종적인 결과가 아니다. 올림픽만이 일본이 강해졌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다. 난적들의 벽을 뚫고 시상대 꼭대기를 향해 달라가자”며 주장으로서 남자배구대표팀을 격려했다.

일본은 ▲7월 27일 오후 4시(이하 한국시간) 세계랭킹 11위 독일 ▲31일 오후 8시 아르헨티나(FIVB 8위) ▲8월 3일 오전 4시 미국(FIVB 6위)을 상대로 파리올림픽 12강 B조 1~3차전을 치른다.

최근 6년 일본 남자배구 세계대회 성적
2024년 제6회 FIVB 네이션스리그 2위

2023년 제5회 FIVB 네이션스리그 3위

2022년 제20회 FIVB 월드챔피언십 12위

2022년 제4회 FIVB 네이션스리그 5위

2021년 제32회 도쿄올림픽 7위

2021년 제3회 FIVB 네이션스리그 11위

2019년 제14회 FIVB 월드컵 4위

이시카와 유키 남자배구 주요 개인상 경력
# 클럽대회
이시카와 유키는 2023-24 이탈리아 남자배구 세리에A1 3위 결정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사진=밀라노 공식 SNS
2023-24 세리에A1 3위 결정전 MVP

2021-22 이탈리아 리그컵 리시브왕

2018-19 세리에A1 베스트7

# 세계대회

이시카와 유키 2023 네이션스리그 베스트7 시상식.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2024년 제6회 네이션스리그 베스트7

2023년 제5회 네이션스리그 득점왕

2019년 제14회 월드컵 베스트7

2015년 제13회 월드컵 베스트7

# 아시아대회

이시카와 유키는 2023년 제22회 AVC 챔피언십 최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사진=아시아배구연맹 공식 SNS
2023년 제22회 아시아선수권 MVP

2021년 제21회 아시아선수권 베스트7

2019년 제20회 아시아선수권 베스트7

2017년 제19회 아시아선수권 MVP

2012년 제9회 U18 아시아선수권 득점왕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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