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고정 예능' 안은진, '산지직송'서 예능감 발휘할까[TF초점]

최수빈 2024. 7. 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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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유 퀴즈' 등 출연해 존재감 발휘
18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

배우 안은진이 18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에 출연한다. /서예원 기자

[더팩트ㅣ최수빈 기자] 지난해 드라마 '연인'으로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안은진이 이번에는 첫 고정 예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그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예능감을 발휘한바 있는 만큼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보여줄 활약에 이목이 집중된다.

안은진은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에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2박 3일 바다 마을 생활을 시작하는 염정아 안은진 박준면 덱스의 짭조름한 어촌 리얼리티다. 바다를 품은 각양각색의 일거리와 그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밥상의 먹거리까지 버라이어티한 여정을 담는다.

'언니네 산지직송'이 더욱 유의미한 이유는 안은진의 첫 고정 예능이라는 점이다. 2012년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으로 데뷔한 안은진은 '타인은 지옥이다' '킹덤' '경우의 수'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시청자들과 만났다. 2020년 초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산부인과 레지던트 추민하 역으로 눈도장을 찍었으며 2023년 JTBC 드라마 '나쁜엄마'에서 이미주 역으로 분해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이후 MBC 드라마 '연인'의 유길채 역으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극 중 남궁민과의 애절한 멜로, 수모를 겪으면서도 꿋꿋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인생 캐릭터라는 호평을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열린 MBC 연기대상에서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했으며 제36회 그리메상 여자 최우수연기자상의 영예를 안았다. 차곡차곡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쌓으며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안은진은 예능에서도 큰 존재감을 발휘했다.

안은진은 지난 2021년 7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해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안은진은 한국예술종합학교 10학번 동기인 이상이와 티격태격 '찐' 남매 같은 '케미'를 보여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상이가 "별명이 '은듼천사'였다. 자신을 천사라고 불러주길 원했다"고 하자 안은진은 "내가 그렇게 애교가 있었나"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안은진은 '런닝맨' 멤버들의 짓궂은 농담에도 너스레를 떠는 등 재치 있는 입담을 과시했다.

안은진이 '런닝맨'(위)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예능감을 발산했다. /방송 화면 캡처

또한 헤드폰을 끼고 단어 맞히는 게임에서 안은진은 '주식'이라는 제시어가 등장하자 '삼성전자' '카카오' '테슬라' 등 현실적인 주식 종목을 외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뿐만 아니라 주가가 상승하는 모습을 손가락으로 표현, 풍부한 리액션과 더불어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까지 보이며 '런닝맨' 멤버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 영상은 방송 직후 SNS에서 꾸준히 재생산돼 많은 사랑을 받았다.

안은진은 2023년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도 물오른 입담을 보여줬다. 당시 안은진은 '연인' 출연 후 달라진 느낌에 대해 "딸기랑 샤인머스캣을 마음대로 살 수 있다. 그릭요거트에 막 붓는다"고 답해 유재석을 웃음 짓게 했다. 또한 즉석에서 'Super Shy(슈퍼 사이)' 춤을 추는 등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줘 안방극장에 웃음을 안겼다.

안은진은 MBC 예능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도 예능 욕심을 드러냈다. 촬영 전 혼자만의 자유시간을 갖게 된 안은진은 오락실에서 열정적으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초등학교 때 축구를 했다. 골키퍼였다. 공을 막다가 다쳐서 손가락 마디가 4개가 됐다"고 운동 욕심으로 생긴 상처를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나는 솔로'를 좋아한다. 나가고 싶다고 말하니까 매니저가 그건 안 된다고 했다"며 예능 욕심을 내비쳤다. 안은진은 매니저와 함께한 식사 자리에서도 "'나는 솔로' 재밌거든"이라고 다시 어필했지만 "재밌게 보세요"라는 철벽 반응에 부딪히는 등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꾸준히 예능에서 빛나는 존재감을 발휘해 온 안은진이 첫 고정 예능으로 '언니네 산지직송'을 선택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안은진은 예능 출연이 처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한도 없는 텐션과 러블리함으로 시청자들을 홀릴 예정이다. 일에도 진심인 면모를 보이며 '정아 주니어'로 불린다고 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안은진을 비롯한 네 멤버는 첫 만남부터 '돈 벌기' '제철 식재료 구해서 밥 먹기' 등 할 일 목록을 정리한다. 목록을 정리하던 중 안은진은 다짜고짜 "돈은 저희가 벌어올게요 진짜로"라며 '맑눈광'(맑은 눈의 광인)의 기운을 보여 염정아를 빵 터지게 했다는 후문. 덱스는 "트로트라도 준비해야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멸치 배에 오른 네 멤버는 트로트 대신 곡소리를 내뱉는다. 이들이 무사히 작업을 마치고 맛있는 밥상을 차릴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안은진이 출연하는 tvN 새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산지직송'이 오는 18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tvN

무엇보다 안은진과 함께 '언니네 산지직송'에서 극과 극 '케미'를 보여줄 멤버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먼저 F(공감형) 성향을 보이는 박준면 안은진은 꽃 한 송이에도 리액션이 폭발하는 등 쿵짝 '케미'를 자랑해 보는 이들을 웃음 짓게 만든다. 멸치잡이 배에 오른 안은진은 멸치를 털며 "제가 돈 많이 벌어 언니들 호강 시켜 드릴게요"라고 감성이 폭발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반면 극 T(사고형) 성향인 염정아 덱스는 아랑곳하지 않고 "빨리 멸치 주워. 돈 받아야 돼"라고 외쳐 폭소를 안긴다. 멸치털이 작업에 한창인 멤버들은 멀리서 보면 평화롭지만 치열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갓 잡은 멸치를 그물에서 털어내던 중 어디로 튈지 모르는 멸치 떼에 기겁하는 안은진 덱스와 급기야 헛웃음까지 터뜨리는 박준면. 이 네 명이 보여줄 심상치 않은 여정에 관심이 모인다.

연출을 맡은 김세희 PD는 "네 명의 멤버들이 만난 지 얼마 안 됐지만 오래 알아 온 남매들 같은 '케미'를 보여준다"며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 등 텐션도 잘 맞아서 정말 '찐' 남매 같은 느낌이 날 정도"라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이어 "안은진은 '러블리' 그 자체로 마을 주민들과 만날 때도 진심으로 따뜻하게 대화하는 모습들이 사랑스러웠고 셋째로서도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며 "덱스와 '찐' 남매 모멘트를 많이 보여줬다"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처음에 "카메라가 어떻게 안 보이지?"라며 어리둥절하던 안은진은 촬영이 진행될수록 점차 적응하기 시작한다. 안은진은 한시도 지치지 않는 텐션으로 춤, 노래, 게임까지 무엇이든 열심히 한다는 후문. 일에도 진심으로 임하는 등 막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안은진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언니네 산지직송'은 오는 18일 오후 8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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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 ssen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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