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이닝 8실점’ 무너진 김광현…이번에도 LG였다[스경x현장]

배재흥 기자 2024. 7. 18. 00: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7일 잠실 LG전 1회말 박동원의 땅볼 타구를 잡지 못한 SSG 김광현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잠실 LG전 3회말 오지환에게 만루홈런을 맞은 SSG 김광현. 연합뉴스



김광현(36·SSG)이 LG를 상대로 또 한 번 무너졌다.

김광현은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9안타(2홈런) 1볼넷 2삼진 8실점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말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은 김광현은 김현수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오스틴 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4번 타자 문보경에게 적시 2루타로 첫 실점 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계속된 1사 2·3루에선 박동원에게 투수 왼쪽 땅볼을 끌어냈으나 김광현이 타구를 한 번에 잡지 못했다. 그 사이 3루 주자 오스틴이 홈을 밟았고, 박동원도 1루에서 살았다.

이어진 1사 1·3루에선 오지환이 투수 앞 땅볼로 쳐 1점을 보탰다. 이후 추가 실점 없이 2회말까지 투구한 김광현은 3회말 와르르 무너졌다. 김현수, 오스틴의 연속 안타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에 몰린 김광현은 박동원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SSG 김광현이 17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오지환에게 연속 볼을 던져 2B-0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리더니 결국 만루홈런까지 얻어맞았다. 바깥쪽 슬라이더가 밋밋하게 들어가며 오지환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김광현은 뒤이어 김범석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허용했다. 초구 포크볼이 실투성으로 높게 들어갔다. 급격히 실점이 불어난 김광현은 3회말을 끝으로 김택형과 교체됐다.

김광현은 3이닝 동안 직구 28개, 슬라이더 22개, 커브 13개, 포크볼 10개 등 총 73구를 던졌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시속 148㎞, 평균 구속은 140㎞였다.

김광현은 올해 LG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앞서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 9.00을 기록했다. 이날 전까지 올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경기도 5월28일 인천 LG전이었다. 당시 김광현은 2.2이닝 7안타(2홈런) 4볼넷 7실점으로 크게 흔들렸다.

SSG는 이날 9-12로 패했다. 김광현은 시즌 7패(6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은 5.24까지 치솟았다.

잠실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