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범 있지 않을까” 정창길, 故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범인 언급 (유퀴즈)

‘33년 강력계 몽타주 수사 1인자’ 정창길 형사가 故 구하라 금고 도난 사건 범인의 특징을 공개했다.

17일(수)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253회 ‘누구보다 간절하다’ 특집에서는 ‘멍때리기 대회’ 챔피언 권소아 아나운서, 강력계 몽타주 수사 1인자 정창길 형사, 청주 동물원 김정호 수의사, 배우 염정아가 출연해 MC 유재석&조세호와 릴레이 토크를 펼쳤다.

이날 유재석이 “구하라 씨 집에 침입한 범인의 몽타주를 그리셨다고?”라며 묻자, 정창길 형사가 “(의뢰받았을 때) 난감했다”라고 솔직히 고백했다. 음영 처리되어 눈도 식별 안 되고, 마스크와 비니로 얼굴을 가려서 범인 얼굴을 추정하기 어려웠기 때문.

정 형사는 “CCTV를 이틀 동안 계속 보면서 특징을 찾으려고 노력했다”라며 몽타주 그리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CCTV로 신체적 특징, 나이, 키, 몸무게 정도를 특정할 수 있었다고. 그는 범인의 키는 175cm 전후, 체중 70kg, 나이는 20대 후반~30대 초반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정 형사는 범인이 야광이 들어간 옷을 입은 모습이 특이하다며 “전문 털이범은 그렇게 안 한다”라고 전했다. 범행을 위해 구입한 게 아닌 원래 본인의 옷일 수도 있다는 것. 범인이 현관 비밀번호, 49재로 집을 비우는 시간도 알고 있었다고 한 후, “금고의 무게가 30kg 이상인데 2층 난간을 통해 들고 나간 걸 보면 공범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이 “제보 많이 들어오고 있나?”라고 묻자, 정 형사가 “상당히 들어왔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예능 프로그램이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iMBC 김혜영 | tvN 화면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