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만루포' KIA, 삼성 꺾고 선두 굳히기
프로야구 KIA와 LG가 무더운 날씨를 잊게 만드는 시원한 만루홈런으로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했습니다.
KIA는 2위 삼성의 추격을 뿌리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켰고, 3위 LG는 2위 탈환 채비를 갖췄습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3-3으로 맞서던 4회, 삼성이 선발 레예스를 조기 강판하고 상무 전역 후 처음 1군에 등록한 우완 김윤수를 마운드에 올립니다.
결과는 대실패. 볼넷으로 2사 만루를 허용하더니 KIA 김도영과 최형우에게 연속으로 밀어내기 볼넷으로 2실점 합니다.
삼성은 김윤수를 내리고 황동제를 마운드에 올렸지만, KIA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나성범이 곧바로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9-3으로 달아났습니다.
5회 삼성은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이재현, 강민호가 잇달아 적시타를 쳐내며 반격에 나섰고, 양현종은 결국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하지만 삼성의 타선은 KIA 불펜에 가로막혀 더는 추격하지 못했고, KIA는 7회 한 점을 더 추가하며 10-5 승리를 거뒀습니다.
1회 SSG를 상대로 석 점을 뽑아내며 앞서간 LG의 3회 1사 만루 기회.
부상을 털고 돌아온 오지환이 66일 만에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완벽한 부활을 알립니다.
<오지환/ LG 내야수> "한 주의 시작인데 연승을 할 수 있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것 같아서 조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몸 상태는 아주 괜찮습니다."
여기에 김범석의 연속 타자 홈런까지 얹으며 SSG 토종 에이스 선발 김광현을 3이닝 만에 끌어내렸습니다.
LG는 4회에도 SSG 마운드가 볼넷과 폭투를 남발한 틈을 타 손쉽게 한 점을 추가했고, 문보경의 투런포까지 더하며 11대 1까지 달아나 낙승하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선발 엔스가 6이닝을 1실점으로 호투하고 내려온 뒤 뒤늦게 방망이가 터진 SSG에 고전하며 석 점 차까지 추격당한 끝에 겨우 승리를 지켰습니다.
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 (sooju@yna.co.kr)
#만루홈런 #나성범 #오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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