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외무, 러 라브로프 만나 우크라 평화회의 결과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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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연방 외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결과 등을 설명했다.
카시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스위스는 러시아를 포함한 불참국들에 회의 내용에 대해 알려주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우크라이나의 제안으로 성사된 평화회의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철군을 전제로 삼은 서방국 주도의 회의체이므로 참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게 러시아의 불참 사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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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이그나지오 카시스 스위스 연방 외무장관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에게 지난달 스위스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 결과 등을 설명했다.
카시스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서 전날 라브로프 장관과 미국 뉴욕에서 회담한 사실을 전했다.
카시스 장관은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관해 설명하는 자리였다"며 "스위스는 러시아를 포함한 불참국들에 회의 내용에 대해 알려주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스위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이다. 카시스 장관은 유엔 안보리 회의 참석을 위해 찾은 뉴욕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만났다.
스위스는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15일 자국에서 종전 방안을 협의하는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개최했다.
참가국들은 모든 국가가 영토 보전과 정치적 독립을 위해 무력 사용을 자제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물론 중국마저 이 회의에 대표를 보내지 않았다. 종전 논의의 발판을 만들자는 당초의 목표를 만족시킬 성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평가가 많다.
서방국을 중심으로 100여개국 대표가 참석했지만 공동성명에 서명한 국가는 83개국에 그쳤다. 브라질과 인도 등 신흥 경제국 연합체 브릭스(BRICS) 소속 국가들이 대거 서명에서 빠진 탓이다.
그럼에도 우크라이나와 스위스는 이 회의가 일회성 행사에 머물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오는 11월 2차 평화회의 개최를 목표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러시아도 초청하겠다는 게 우크라이나의 입장이다.
카시스 장관이 라브로프 장관을 만난 것도 러시아 초청을 염두에 두고 1차 회의의 논의 내용을 전달하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가 초청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현재로선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의 제안으로 성사된 평화회의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철군을 전제로 삼은 서방국 주도의 회의체이므로 참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게 러시아의 불참 사유였다.
특별한 사정 변경이 없는 한 2차 회의가 열린다고 해도 러시아로선 불응할 가능성이 크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자국 방송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측의 평화회의 초청 의향에 대해 "1차 회의는 전혀 평화회의가 아니었다. 따라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무엇을 염두에 두고 초청을 하겠다는 건지 먼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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