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수원 선정
[앵커]
체코 정부가 최대 4기의 신규 원전을 짓는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이른바 '팀코리아'를 선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원전의 본산인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최종 수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탈석탄을 기조로 원자력 발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체코 정부.
핵심인 신규 원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수력원자력을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우선 체코 중남부 두코바니 지역에 2기의 원전을 새로 짓기로 했는데, 사업비만 우리 돈 24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건설 공사입니다.
체코 정부는 향후 2기의 원전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는 한수원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들이 뭉친 이른바 '팀 코리아'로 프랑스전력공사와 최종 경쟁을 벌였습니다.
당초 원전 기술과 건설 비용에서 우리의 우위가 점쳐졌던 반면, 유럽연합 내 프랑스의 위상 등을 감안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습니다.
이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나토 정상회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만나 수주 지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정부는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고 밝혔습니다.
[성태윤/대통령실 정책실장 :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으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산업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되었다'고 하시면서 '팀 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 당부하였습니다."]
정부는 또 이번 계약으로 원전 생태계 복원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양질의 수출일감이 대량으로 공급돼 국내 원전 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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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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