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월러 이사도 '비둘기'로…"금리인하 시점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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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매파'로 불렸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변수가 없는 한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월러 연준 이사는 17일(현지시간) 캔자스시티 연준의 한 행사에서 "현재 데이터는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과 일치한다"며 "최종 목적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금리 인하가 필요한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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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상승 냉각되고 일자리 확대..스윗 스팟"
[밀워키=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연방준비제도 내 대표적 ‘매파’로 불렸던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인플레이션과 고용에 변수가 없는 한 9월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월러 이사는 세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그 근거를 설명했다. 첫째는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점차 더 긍정적으로 전환돼 머지않아 금리인하를 하는 경우, 둘째는 데이터가 울퉁불퉁하지만, 여전히 완만하게 나타나는 경우, 세번째는 인플레이션이 더욱 악화돼 연준이 더 긴축적인 스탠스로 변화하는 경우다.
월러 이사는 “처음 두가지 시나리오가 실현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금리를 인하할 시기가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임금상승이 냉각되고 있는 반면 일자리는 늘어나는 ‘스윗 스팟’에 있다고 평가했다.
월러 이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다. 그는 오랜기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견고하다며 금리인하 신중론을 펼쳐 왔다. 하지만 이날 그의 발언을 고려하면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상당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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