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습 성능 높다고 광고하더니...실제로는 60% 수준
[앵커]
요즘 같은 장마철에 많이 찾게 되는 가전제품, 바로 제습기인데요.
시중에 파는 제습기 성능을 비교했더니 일부 제품은 광고보다 성능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보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집안의 눅눅한 습기를 없애주는 제습기입니다.
빨래 건조에도 도움이 되면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조창희 / 경기 이천시 증포동 : 제습기가 지금처럼 되게 비도 많이 오고 습할 때 옷에서 냄새나니까, 그럴 때 도움이 되는 것 같고….]
한국소비자원이 장마철 필수가전으로 자리 잡은 제습기 9개 제품을 시험 평가해봤더니,
2개 제품이 실제 제습량보다 더 높은 용량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씽크에어 제품은 하루 제습량이 20ℓ에 달한다고 적혀있었지만, 실제로는 60%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습기 제거 성능도 제품마다 차이를 보였습니다.
성능이 가장 좋은 제품은 '캐리어'로, 하루 제습량이 21ℓ가 넘어 성능이 가장 낮은 제품과 1.7배 차이 났습니다.
제습하는 데 드는 에너지 효율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닉스 등 5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습니다.
특히 삼성전자의 전기요금이 월평균 7천 원으로 가장 적었고, '보아르'는 만 원으로 유지 비용이 가장 많이 들었습니다.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이 표시한 것과 달라 개선이 필요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백승일 / 한국소비자원 전기전자팀장 : 위니아 제품의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 표시 라벨은 1등급이었으나, 시험 결과 2등급으로 나타나서 한국에너지공단에 표시 위반 사실을 통보했습니다.]
이번 시험평가 대상에서 빠진 제습기 제품은 한국에너지공단 누리집에서 제품 이름을 검색하면 성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YTN 황보혜경입니다.
촬영기자 : 정철우 이승준
디자인 : 이나영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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