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제재` 우려에 기술주 급락…ASML 10% 폭락

신하연 2024. 7. 17.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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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 초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 제재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주요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영향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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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장 초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 제재를 강화한다는 소식에 주요 기술주들이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린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91.91포인트(0.22%) 하락한 40862.57에 개장했으나 이내 상승 전환해 장 초반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S&P500 지수는 전일보다 60.5포인트(1.07%) 하락한 5606.7에 거래를 시작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321.15포인트(1.74%) 급락한 18188.19에 개장했다.

전일 큰 폭으로 올랐던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도 강보합(0.77%)에 그쳤다.

특히 장 초반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3.85% 급락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한 주간 10% 넘게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이 외에도 TSMC(-6.10%), AMD(-5.87%), 브로드컴(-4.80%), 마이크론테크놀로지(-5.44%) 등 주요 반도체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온 테슬라도 1.18% 하락 중이고 애플(-1.60%), 아마존(-1.60%), 알파벳(-0.69%), 마이크로소프트(-1.34%) 등 대형 기술주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이 바이든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기술 수출 제재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보도하면서 기술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행정부는 네덜란드의 칩 장비업체 ASML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발표한 ASML도 10% 이상 폭락 중이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도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대만이 미국에 보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 반도체 관련주에 추가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주주로 있는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 주가는 이날도 3.01% 상승 중이다.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 그룹은 최근 일주일새 27% 이상 오른 상태다.

현지시간 개장 시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은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95.3%로 보고 있다.

신하연기자 summe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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