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통제·교통 차질 잇따라…수도권 첫 호우 재난 문자
[앵커]
이번 비에 수도권 지역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호우 재난 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곳곳이 침수되고 도로 통제는 물론, 열차가 지연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수구에서 흙탕물이 뿜어져 나오더니, 주택가를 덮칩니다.
집 앞마당은 한순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오늘 오전 파주 등 경기 북부 지역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백종철/침수 주택 주민 : "(물이) 허벅지까지 거의 찼고. 집에도 들어가지도 못하고 나오지도 못하는 상황이 돼서."]
도로 침수 등의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오후 경기 고양에서는 제2자유로 한류월드~법곳 나들목 양방향이 침수돼 통제됐고, 인천에도 갑자기 많은 비가 쏟아져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또 경기 양주시 남면 신산다리가 전날부터 내린 비로 침수되는 등 수도권 도로 곳곳이 통제됐습니다.
폭우로 서울 중랑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동부간선도로도 한때 전면 통제됐습니다.
[원종명/경기 의정부시 : "갑자기 물이 불어가지고. 한 30분 간격으로 물이 불더라고요."]
이렇게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도권 지역엔 호우 재난문자가 20차례 발송됐습니다.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었습니다.
[김호곤/경기 동두천시 : "동두천에서 의정부 오는데 1시간 넘게 걸렸죠. 원래는 30분이나, 30분 전이면 되는데. 1시간 넘게 지연됐습니다."]
출근 시간대 경원선 의정부~덕정역 구간이 집중호우로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50분 만에 재개됐고, 중앙선 덕소-팔당역 구간 등에서도 한때 열차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KBS 뉴스 이예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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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린 기자 (eyer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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