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슈퍼 살인' 피의자 "내가 찔렀다" 자백...검거 사흘 만 구속
2008년 슈퍼마켓 주인 살해하고 금품 훔친 혐의
재판부 "A 씨 도주 우려있다"…구속영장 발부
[앵커]
16년 만에 붙잡힌 경기 시흥 슈퍼 살인사건의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범행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이 남성은 검거 사흘 만에 구속됐는데, 경찰은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은색 모자를 푹 눌러쓴 채 걸어 나오는 40대 남성,
16년 만에 붙잡힌 '시흥 슈퍼 살인' 사건의 피의자 A 씨입니다.
입을 굳게 다문 채 영장 심사에 출석한 A 씨는 법원을 빠져나올 때도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A 씨 / '시흥 슈퍼 살인' 피의자 : (피해자 가족들에게 할 말 없어요?) … (조사과정에 심경에 변화가 있었던 건가요?) … (범행 왜 한 겁니까?) …]
A 씨는 지난 2008년 12월 새벽,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슈퍼마켓에 들어가 40대 주인을 살해한 뒤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A 씨의 영장을 심사한 재판부는 여전히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앞서 A 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자신이 슈퍼 주인에게 흉기를 휘둘렀고, 죄송하다며 범행 사실을 자백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조사를 받는 동안 심경의 변화가 있었던 것 같다며,
다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범행 동기는 진술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구체적으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 강영관
YTN 권준수 (kjs81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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