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원전수주 교두보 마련 … 폴란드·루마니아도 조준

이진한 기자(mystic2j@mk.co.kr), 홍혜진 기자(honghong@mk.co.kr) 2024. 7. 1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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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후폭풍으로 원자력 발전의 '몸값'이 급등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신규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폴란드를 비롯한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240㎞ 떨어진 코닌시 퐁트누프에 신규 원전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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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10기 수출 목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 후폭풍으로 원자력 발전의 '몸값'이 급등한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팀코리아가 체코 원전 신규 건설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폴란드를 비롯한 국가를 대상으로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후방 파급효과를 고려하면 원전 수주는 막대한 경제효과로 이어진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국정과제로 삼고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원전은 물론 방산·경협 등의 패키지 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 부처와 한국전력, 한수원, 금융 기관, 원전 기업이 모두 참여하는 '원전수출전략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향후 원전 수주를 기대할 수 있는 지역은 우선 폴란드가 유력하다. 한국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240㎞ 떨어진 코닌시 퐁트누프에 신규 원전 2~4기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수원은 2022년 폴란드 최대 민간 발전사인 제팍,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와 한국형 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PGE와 제팍은 지난해 5월 원전건설 준비단계인 타당성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을 수행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 'PPEJ'를 설립했다. 한수원은 내년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루마니아 체르나보더 원전 프로젝트도 동유럽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 꼽힌다.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기존 체르나보더 원전에 각각 2030년·2031년 가동을 목표로 3·4호기 신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로부터 건설 승인도 받았다. 체르나보더 원전은 루마니아의 유일한 원전으로 1호기는 1996년 상업 운전을 시작했고, 2호기는 2007년부터 가동했다. 한국은 한수원이 삼중수소 제거설비 사업 수주를 계기로 체르나보더 원전의 설비개선을 포함해 중대형 건설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네덜란드 신규 원전 사업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네덜란드는 2035년 상업운전을 목표로 신규원전 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한수원이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보인다.

[이진한 기자 / 홍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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