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의 가치,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의 변신

최대영 2024. 7. 17.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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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주장 송성문(27)이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송성문은 현재 성적에 집착하지 않고 꾸준한 루틴을 유지하며 나태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송성문은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 패했을 때는 많이 울었다. 정말 우승이 간절하다. 꾸준히 강해지고 있는 우리 팀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하는 게 정말 간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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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의 주장 송성문(27)이 올 시즌 뛰어난 성적을 기록하며 리그 최정상급 3루수로 자리매김했다. 85경기에서 타율 0.350(리그 5위), 103안타(공동 10위), 6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46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팀 내 최다 홈런 11개를 기록하며 로니 도슨과 김혜성을 제치고 홈런 부문에서도 선두에 올랐다.

송성문은 올해로 프로 10년 차를 맞아 가능성 있는 선수에서 경기를 바꿔놓을 수 있는 선수로 도약했다. 송성문은 "결혼하고 나서 첫해 성적이 이렇게 좋아졌다. 아내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어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송성문의 활약 배경으로 결혼을 꼽았다. 송성문은 지난해 12월 10년간 교제한 조혜림 씨와 결혼한 후, 탄산음료를 끊고 근력 운동에 집중하며 건강한 생활 패턴을 유지하고 있다. 송성문은 "가장 큰 변화는 루틴이 자리잡힌 것이다. 결혼 후에는 야구장에 일찍 나와서 운동하고 밤에도 일찍 잔다"고 말했다.

송성문의 아내는 은행원으로, 송성문이 건강한 습관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송성문은 "아내는 이른 시간에 출근하면서도 내가 퇴근하면 늦은 시간에도 같이 저녁 먹어주고, 아침 먹고 나갈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준다"고 말했다.
송성문의 올해 좋은 활약 뒤에는 '위기의식'도 있다. 그는 "어느 팀이든 실적 못 내는 중견급 선수에게 계속 기회를 줄 수 없다. 하나둘 팀을 떠나는 선배를 보면서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오래 하려면, 지금 당장 쉬고 싶다는 마음은 접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송성문은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대화에서 받은 조언도 공개했다. 이정후는 송성문에게 "이제는 형이 꾸준히 잘하는 선수가 되는 걸 목표로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송성문은 "정후는 워낙 높은 위치에서 계속 활약했던 선수다. 1년 반짝하고 사라진 선수도 수두룩하다. 꾸준히 이런 성적을 내는 선수가 되어 달라는 조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현재 성적에 집착하지 않고 꾸준한 루틴을 유지하며 나태해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오히려 원래대로 공격적으로 임하는 게 결과도 좋았다"고 말했다.

올 시즌 도중 송성문은 김혜성(25)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이어받았다. 그는 "힘든 건 없는데, 신경 쓰는 부분은 젊은 선수들의 마음가짐이다. 비록 우리 순위가 처져있을지 몰라도 꾸준히 강한 팀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송성문의 소원은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우승'하는 것이다. 초등학교 시절 강팀에 들어가 우승을 자주 경험했던 그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15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한 후에도 두 차례 한국시리즈만 경험했을 뿐, 우승 반지는 없다.

송성문은 "2022년 한국시리즈에서 패했을 때는 많이 울었다. 정말 우승이 간절하다. 꾸준히 강해지고 있는 우리 팀에서 동료들과 함께 우승하는 게 정말 간절하다"고 말했다.

사진 = 키움 히어로즈 제공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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