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주택 침수에 나무도 쓰러져"… 인천 비 피해 185건(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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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호우경보가 발령된 인천 지역에서 도로와 주택, 아파트 지하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접수된 강풍·호우 피해 신고는 185건이다.
이날 오후 6시 51분쯤 인천시 서구 금곡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내부에 고립돼 있던 2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선 반지하 주택이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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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박소영 기자 = 17일 호우경보가 발령된 인천 지역에서 도로와 주택, 아파트 지하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인천시와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기준 접수된 강풍·호우 피해 신고는 185건이다.
이날 오후 6시 51분쯤 인천시 서구 금곡동의 한 도로에서 차량이 침수돼 내부에 고립돼 있던 2명이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낮 12시 20분엔 서구 석남동에서 아파트 지하가 침수해 소방대원들이 20톤가량 물을 빼내기도 했다.
오전 9시 19분쯤엔 강화군 불은면에서 강풍을 동반한 폭우의 영향으로 나무가 쓰러졌다.
또 오전 9시쯤엔 서구 연희동 연희지하차도가 물에 잠겼다. 맨홀에서 물이 역류해 차량이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오전 8시 25분쯤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선 반지하 주택이 침수됐다. 소방은 침수된 주택에 1~3톤가량 배수 지원을 했다.
시는 침수 우려가 있어 사고 위험이 높은 도로를 통제하고 있다. 통제한 도로는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 △중구 영종도 동강천 일대 △중구 영종도 백년교 하부도로 △서구 안동포사거리에서 검단산업단지 방향 △계양구 드림로674번길 삼거리 일부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45분을 기해 옹진·강화를 제외한 인천 지역에 내려져 있던 호우주의보를 '경보'로 상향했다. 이어 오후 8시 30분 강화군에, 오후 10시 10분 옹진군에 호우경보를 발령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누적 강수량이 90㎜ 이상으로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 강수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전날 오전 0시부터 이날 오후 10시 기준 인천의 누적 강수량은 영종도 144㎜, 계양구 105㎜, 서구 165㎜, 옹진군 57.6㎜ 등이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에 따른 예상 강수량은 50~200㎜ 이상이다.
imsoyo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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