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다운 공격적인 야구 할 수 있겠다" 홈런 3방으로 3연승, 염경엽 감독도 활짝

신원철 기자 2024. 7. 17.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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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다운 공격적인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LG 염경엽 감독이 홈런 세 방으로 대량 득점을 뽑은 타선에 반색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선발투수답게 자기 몫을 잘해줬다. 타선에서 1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3회 오지환의 만루홈런 포함 홈런 3개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타선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줘 후반기에는 LG다운 공격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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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경엽 감독 ⓒ곽혜미 기자
▲ LG 오지환(오른쪽)이 만루홈런을 날리고 환호하고 있다. 오지환의 홈런을 축하하는 오스틴 딘과 김현수.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LG다운 공격적인 야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LG 염경엽 감독이 홈런 세 방으로 대량 득점을 뽑은 타선에 반색했다. LG 트윈스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2-9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LG는 49승 2무 42패로 승률 0.536이 됐다. 1회부터 3점을 먼저 뽑고, 3회에는 오지환의 그랜드슬램과 김범석의 연속 타자 홈런으로 점수 차를 크게 벌렸다.

팀 홈런 9위(66개, 10위 키움 64개) LG 타선에서 홈런 세 방이 터졌다. LG는 3-0으로 앞서던 3회 1사 만루에서 오지환의 만루 홈런으로 7-0 리드를 잡았다. 이어 김범석이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4회에는 문보경의 2점 홈런이 나오면서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

여기에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 1실점으로 SSG 타선을 틀어막으면서 중반까지 넉넉한 리드를 지켰다. 엔스는 시즌 9승(3패)째를 달성했다. 7회 한 이닝 7실점으로 불펜이 흔들렸으나 김진성과 정우영이 위기를 모면했다. 9회에는 4점 앞선 가운데 유영찬까지 등판했다.

▲ 4회 2점 홈런을 날린 문보경. ⓒ 연합뉴스
▲ 김범석은 오지환에 이어 연속 타자 홈런을 터트렸다. 시즌 6호 홈런이다. ⓒ 연합뉴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엔스가 선발투수답게 자기 몫을 잘해줬다. 타선에서 1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며 "3회 오지환의 만루홈런 포함 홈런 3개로 많은 득점을 할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타선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줘 후반기에는 LG다운 공격적인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경기 후반 추격조가 경기를 많이 어렵게 만들었지만 승리조들이 자기 이닝을 잘 책임져주면서 마무리를 잘할 수 있었다. 평일 날씨가 안 좋은데도 많은 팬들이 찾아와 응원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만루홈런의 주인공 오지환은 "적극적으로 치려고 노력했다. 직구 타이밍에 맞았다. 투수들이 3구 안에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하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치려고 했고, 일단 외야 뜬공이라도 쳐서 추가점을 내는 것이 목표였다"고 얘기했다.

문보경은 "팀이 3연승을 이어가서 좋다. 궂은 날씨지만 팀이 승리해서 기분 좋다"고 말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직구를 노리고 들어갔다. 직구 타이밍에 늦지않으려고 했다. 요즘 타석에서는 직구를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스윙을 크게한다기 보다는 삼진을 두려워하지않으려고 한다. 또 강하게 치려고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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