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모르는 새…” 애플은 왜 빅테크 개인정보 수집 경고 나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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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애플이 구글 등 타사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추격' 수준으로 수집하고 있는 행태를 고발하는 내용의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애플은 17일 인터넷 사용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광고 캠페인 '당신도 모르는 새'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내용을 보면 우선 애플은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에 활용하는 빅테크들이 얼마나 무분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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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기기를 벗어나지 않는 개인정보’ 부각 뜻
미 애플이 구글 등 타사가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추격’ 수준으로 수집하고 있는 행태를 고발하는 내용의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애플은 17일 인터넷 사용시 개인정보 보호의 중요성을 조명하는 광고 캠페인 ‘당신도 모르는 새’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휴대전화나 개인용 컴퓨터(PC) 등으로 인터넷에 접속할 때 이용자의 권리가 얼마나 쉽게 침해당하고 있는지를 상세하게 고발하고 타사와는 차별화된 애플의 보안 정책을 홍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내용을 보면 우선 애플은 데이터를 수집해 광고에 활용하는 빅테크들이 얼마나 무분별하게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밝혔다. 사용자가 인터넷으로 제품을 검색할 때면 해당 제품의 광고가 사용자를 지속적으로 추적한다. 아이피(IP·인터넷 프로토콜)를 기반으로 하는 터라 피할 수 없다. 일부 누리집(웹사이트)은 페이지 하나에 100개 이상의 트래커(추적 프로그램)가 심어져 있다고 밝혔다.
또 이같은 ‘데이터 빅테크’들이 이용자 동의도 없이 거주지나 직장, 심지어는 아이의 학교 위치까지 ‘위치 정보’를 수집하고 이에 대한 판매에까지 나서도 있다고 밝혔다. 사용자는 알지도 못하는 웹 확장 프로그램이 개인정보를 가져가기도 한다. 그런데도 구글의 ‘크롬’과 같은 브라우저는 ‘개인정보 보호 모드’로 전환하더라도 보호 수준이 제한적이라고 애플은 설명했다.
애플은 자신들이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랜기간 노력해왔으며 그 결과 자사의 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는 머신러닝 기술을 통한 사이트 간 추적 방지, 위치 데이터 보호 지원, 개인정보 보호 웹 확장 프로그램 지원, 최첨단 개인정보 보호 브라우징 모드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광고 캠페인은 기기에 직접 탑재돼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줄이는 방식의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도입이 본격화되면서 ‘애플 기기를 벗어나지 않는 개인정보’라는 애플의 경쟁력을 부각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지난달 오픈에이아이(OpenAI)와 손잡고 ‘애플 인텔리전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뒤 보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던 애플은 보안 수준이 높은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해 개인정보가 빠져나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철저한 보안 원칙’을 강조해왔다.
임지선 기자 s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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