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조 체코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윤 대통령 "팀 코리아 정신으로 최선 다해달라"

강희연 기자 2024. 7. 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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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17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전에서 프랑스 전력공사와 경합 끝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오늘(17일) 브리핑에서 "체코 정부는 최대 4기에 달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대한민국의 한수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우선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에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었고, 추후 체코 정부가 추가 원전 2기를 건설하기로 결정할 경우에도 우선협상대상자가 됩니다.

예상 사업비 규모는 현재까지 확정된 2기에 총 24조원이며, 계약 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추후 원전 2기의 추가 건설이 확정되면 예상 사업비 규모는 더 커질 전망입니다.

한수원의 우선협상자 선정 소식이 전해지자, 윤석열 대통령은 "팀 코리아가 되어 함께 뛰어주신 우리 기업인들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그리고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으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산업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팀 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주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페르트 파벨 체코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 원전 기술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막판 원전 세일즈 외교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성 실장은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이며,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원전 수주가 최종 성사될 경우 수출 일감이 대량 공급될 거란 전망도 나오는 데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내 원전 생태계의 정상화, 그리고 원전 최강 도약의 발판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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