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세일즈외교' 통했다…체코 원전 24조 수주 성공

체코 신규 원전 우선협상자 선정에 尹 "세계 최고 경쟁력 인정"
한수원, 체코 정부 신규 원전 건설 사업 '2+α'기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尹 "팀코리아 함께 뛴 기업인과 국민께 감사"
"'팀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 위해 최선 다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체코 정상회담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한국수력원자력이 24조원 규모의 체코 정부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최종 선정된 데 대해 "이번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으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원전 산업 경쟁력이 세계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받게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체코 정부 발표 이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팀코리아'가 돼 함께 뛰어주신 우리 기업인들과 원전 분야 종사자, 정부 관계자,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팀코리아' 정신으로 최종 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체코 정부는 이날 최대 4기에 달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에 우선협상 대상자로 한수원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한수원은 이로써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의 우선협상자가 됐고, 향후 체코 정부가 테멜린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할 경우에도 우선협상자가 될 예정이다.

성 실장은 이번 수주에 대해 "2009년 UAE 바라카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상업용 원자로를 최초로 건설한 원전의 본산 유럽에 우리 원전을 수출하는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에서 대한민국의 손을 들어준 체코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체코 정부는 한수원의 입찰서가 모든 평가 기준에서 우수했다고 밝혔다"며 "총 예상 사업비는 2기 24조 원이고, 계약 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22년 6월 스페인에서 개최된 페트로 피알라 체코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유엔(UN·국제연합)총회,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대한민국 원전에 대한 세일즈 외교를 펼쳐 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주에도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과 미국 워싱턴DC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피알라 총리께는 친서를 보내 우리 기업의 우수성과 양국이 함께 짓는 원전이란 양국 협력 관계의 비전을 재차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명지 기자 divine@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