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킬러' KIA, 삼성 제치고 5.5게임차 선두 질주
프로야구 KIA가 ‘2위 킬러’의 면모를 다시 과시하면서 2위와의 승차를 다시 5.5게임으로 벌렸다.
KIA는 1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위 삼성과의 시즌 9차전에서 10대5로 대승을 거뒀다. 3-3으로 맞선 4회 나성범의 만루홈런 등으로 6점을 뽑으며 승부의 균형을 깼다. KIA 이범호 감독은 이날 필승 의지를 다졌다. 9-3으로 앞선 채 시작한 5회 선발 양현종이 2점을 내주고 2사 1·2루 위기를 맞자 과감하게 투수를 김대유로 바꿨다. 아웃 카운트 한 개만 잡으면 승리투수 요건(선발 투수 5이닝 이상)을 갖출 수 있었던 양현종은 못내 아쉬운 표정을 지었지만, 추가 실점하면 분위기를 상대에게 내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팀을 먼저 생각했다. 김대유는 등판하자마자 김영웅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KIA는 7회 1점을 더 보태면서 10대5로 승리했다.
KT는 고척돔에서 키움을 9대2로 완파하며 4연승을 내달렸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가 6이닝 3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공격에선 멜 로하스 주니어와 강백호가 각각 시즌 23호 홈런을 때렸다. 키움은 4연패를 당했다.
창원에선 NC가 한화를 5대1로 눌렀다. 다니엘 카스티노가 8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9승째를 챙겼다. 한화는 하이메 바리아가 4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3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잠실에서 SSG와 만루홈런 공방 끝에 12대9로 승리했다. LG는 오지환이 3회 만루 홈런을 터뜨리고 다음타자 김범석이 솔로홈런을 터뜨리면서 4회까지 11-1로 앞서며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선발 디트릭 엔스가 마운드에서 물러난 다음 불펜투수들이 흔들렸다. 7회 SSG 에레디아에게 만루포를 허용하는 등 7점을 내주며 3점 차로 쫓겼다. LG는 8회 1점을 보탠 다음 SSG의 9회 마지막 공격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3연승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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