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수주전 어떻게 진행됐나] 尹 "팀코리아 함께 뛴 기업인과 국민께 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국과 프랑스가 2파전을 벌인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전의 시작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 후 지속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왔다.
당초 체코는 수도 프라하 남부 두코바니에 설비용량 1200㎿ 이하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기로 계획하고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EDF로부터 입찰서를 받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황주호 올해 3번 체코 방문
현지봉사 등 8년 노력 결실
한국과 프랑스가 2파전을 벌인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수주전의 시작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원자력 업계에 따르면 한국수력원자력은 2016년 체코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를 추진한 후 지속적으로 수주 활동을 이어왔다. 같은 해 이뤄진 경쟁입찰에 한국을 포함한 6개국이 참여했다. 이후 2022년 입찰 계획서를 제출할 당시에는 미국 웨스팅하우스, 한국 한수원, 프랑스 전력공사(EDF) 3파전으로 좁혀졌다.
하지만 올 들어 체코가 원전 건설 규모를 바꾸면서 웨스팅하우스가 탈락했다. 사업 변경 과정에서 웨스팅하우스가 법적 구속력이 있는 입찰서를 제출하지 못해 탈락한 것이다. 그 결과 한국과 프랑스의 2파전 경쟁 구도로 압축됐다.
당초 체코는 수도 프라하 남부 두코바니에 설비용량 1200㎿ 이하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하기로 계획하고 웨스팅하우스와 한수원·EDF로부터 입찰서를 받았다. 그러다 올해 2월 체코는 증가한 전력 수요를 반영해 두코바니에 2기, 테멜린에 2기 등 총 4기(각 1200㎿ 이하)의 원전을 건설하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두코바니 원전 5호기 1기만 건설하려던 계획에서 3기를 추가 건설하는 것으로 사업을 확대한 것이다. 사업 규모를 키운 배경으로는 복수의 원전을 한 번에 건설하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는 “원자로당 (건설) 비용을 최대 25%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수원은 현지 봉사 활동을 꾸준하게 펼치면서까지 원전 수주에 공을 들였다. 고비도 있었다. 한수원은 원전 수주전 와중에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IP) 분쟁에 휘말리기도 했다. 웨스팅하우스는 2022년 10월 한수원의 APR1400 노형에 자사의 기술이 이용됐다며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APR1400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미국 정부에 신고하거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 법원은 “수출통제 집행 권한은 미국 정부에 있기 때문에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소송의 주체가 될 수 없다”며 각하했다.
세종=박신원 기자 shi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리고기 아닌 '이것'에 살충제 넣었나?…'역대급' 미궁 빠진 복날 살충제 사건
- [속보] 尹 '세계 최고 원전 산업 경쟁력, 시장에서 다시 한번 인정'
- [속보]한수원, 체코원전 우선협상자로 선정
- [영상] ‘하얀 오소리 보신 적 있으세요?’…7년 만에 포착된 귀한 손님
- '런닝구' 입은 '짠내' 나는 자취생 패션 공개한 원희룡…한동훈은 해외여행·나경원은 '법대 아름
- 또 터진 경북 '농약테러'…다시 주목받는 '농약 사이다', '농약 고등어탕' 공통점은?
- '백종원 때리기'에 더본코리아 점주들 뿔났다…'선량한 자영업자만 피해'
- '송종국 딸' 송지아, 골프대회 출전 무산…박연수 '엄마 잘못이지만 너무 억울' 대체 왜?
- ''임영웅 효과' 이 정도일 줄은'…광고시장 뒤흔들더니 '대한민국 대표 광고모델' 1위 올랐다
- '누군지 딱 알겠네'…의정부고 올해 졸업사진도 '폼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