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공장 잠기고 도로 물바다…인천서 비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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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공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천에서는 강풍·호우 피해 신고 129건이 접수됐다.
이밖에 이날 오후 서구·계양구·중구 등지에서 주택과 공장이 빗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기상청은 오후 4시 45분께 인천 내륙에 다시 호우 경보를 발령했으며,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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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홍현기 김상연 기자 = 호우와 강풍 특보가 내려진 인천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과 공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1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천에서는 강풍·호우 피해 신고 129건이 접수됐다.
주택·공장 등 건물과 도로가 침수됐다는 신고가 대부분이었고, 하천 범람과 담장 붕괴가 우려된다는 신고도 들어왔다.
이날 낮 12시 20분께에는 서구 석남동 아파트 지하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빗물 20t 배수를 지원했다.
오후 4시께에는 서구 가정사거리 주변 편도 4차로 도로가 침수되면서 도로 통행이 통제돼 퇴근 시간대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다.
이밖에 이날 오후 서구·계양구·중구 등지에서 주택과 공장이 빗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잇따랐다.
차량과 주차장이 침수됐다는 신고도 계속됐으며 소방 당국은 오후 6시 51분께 서구 금곡동 침수 차량에서 2명을 구조하기도 했다.
서해 기상 악화로 인천과 섬을 잇는 14개 항로 가운데 인천∼연평도와 인천∼백령도 등 10개 항로 여객선 12척의 운항이 통제되기도 했다.
인천 내륙에는 이날 오전 8시 45분을 기해 호우경보가 내려졌다가 오전 10시 20분께 해제됐다.
기상청은 오후 4시 45분께 인천 내륙에 다시 호우 경보를 발령했으며, 강화·옹진군을 포함한 인천 전역에는 강풍주의보도 유지되고 있다.
기상청은 올해 들어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서구 검암경서동 일대 주민들에게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이 문자는 '1시간 강수량이 50㎜ 이상이면서 3시간 강수량이 90㎜ 이상'인 경우와 '1시간 강수량이 72㎜ 이상'인 경우 발송된다.
이날 오후 9시 기준 일일 누적 강우량은 서구 경서동 158㎜, 중구 영종도 138㎜, 서구 금곡동 115.5㎜, 강화군 70.5㎜ 등이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인천은 18일에도 강·약을 반복하면서 계속 비가 내릴 전망"이라며 "19일까지 누적 강우량이 200㎜를 넘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고 말했다.
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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