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나성범 홈런 '쾅쾅'…KIA, 삼성과 1·2위 대결서 승리

김희준 기자 2024. 7. 1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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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1·2위 맞대결에서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며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번 KIA와 삼성의 3연전은 1, 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3승(2무 35패)를 따낸 KIA는 2위 삼성(48승 2무 41패)과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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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최형우.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1·2위 맞대결에서 뜨거운 화력을 자랑하며 삼성 라이온즈를 꺾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벌어진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이번 KIA와 삼성의 3연전은 1, 2위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3연전 중 첫 경기였던 전날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KIA가 승리를 낚으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 4연승을 달리며 시즌 53승(2무 35패)를 따낸 KIA는 2위 삼성(48승 2무 41패)과 격차를 5.5경기로 벌렸다. 삼성은 3위 LG 트윈스와 승차가 사라졌다.

중요한 대결인 만큼 KIA와 삼성 모두 선발 투수를 조기 강판했다.

이날 처음 피치컴을 착용하고 마운드에 오른 KIA 에이스 양현종은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4⅔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도 3이닝 5피안타(1홈런) 3볼넷 4실점하고 조기 강판했다.

KIA는 타선의 힘으로 에이스의 부진을 이겨냈다. 장단 11안타를 날리며 삼성 마운드를 괴롭혔다.

4, 5번 타자로 나선 최형우와 나성범이 각각 홈런 한 방씩을 날리는 등 3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중심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삼성도 9개의 안타를 쳤으나 KIA의 화력을 이기지 못했다.

먼저 앞서간 것은 KIA였다.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나성범.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1회말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루타와 최원준의 희생번트,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선취점을 낸 KIA는 3회 2점을 더했다.

3회말 1사 1루에서 최형우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18호)을 터뜨려 KIA에 3-0 리드를 안겼다.

삼성은 4회 3점을 올려 동점을 만들었다.

4회초 강민호의 안타와 이성규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됐고, 김영웅이 2타점 우전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타자 박병호가 중전 안타를 날려 2루 주자 김영웅을 홈까지 불렀다.

KIA는 이어진 공격에서 6점을 내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4회말 서건창의 안타와 한준수, 소크라테스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가 됐고, 최형우, 김도영 연달아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시즌 11호)을 작렬했다. 나성범의 개인 통산 6번째 만루 홈런.

삼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5회초 류지혁의 3루타와 이재현의 2루타를 묶어 1점을 만회한 삼성은 이후 2사 2루에서 강민호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5-9로 추격했다.

그러나 KIA는 7회말 김선빈의 2루타와 상대 실책으로 일군 무사 1, 3루에서 한준수가 희생플라이를 치면서 1점을 추가, 승기를 굳혔다.

이형범(⅔이닝)~임기영(1⅓이닝)~곽도규(1이닝)~전상현(1이닝)으로 이어진 KIA 불펜진은 줄줄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임기영은 시즌 4승째(2패)를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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