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뒷번호판 ‘찰칵’…줄줄이 적발
[KBS 광주] [앵커]
번호판이 뒤에만 달려 있는 오토바이는 신호위반이나 과속을 하더라도 정면만 촬영하는 기존 무인단속장비로는 단속이 불가능했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뒤쪽에서 촬영하는 단속 장비를 도로에 설치됐더니 효과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설치 장소를 늘리기로 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온종일 오토바이와 차량, 시민들이 수시로 오가는 교차로.
오토바이가 횡단보도 위를 아슬아슬하게 주행하고, 중앙선을 무시한 채 불법 유턴을 합니다.
오토바이 이용자가 많은 베트남 유학생의 눈에도 아찔합니다.
[응우옌 띤탄/베트남 유학생 : "베트남 유학생입니다. 한국과 베트남 오토바이 (운전 문화는) 비슷해요. (신호등이) 빨간색이면 가면 안 돼요. 위험해요. 너무 위험해요."]
도로 위에 설치된 무인단속장비.
다른 장비와는 다르게 카메라가 정면이 아닌 뒤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 장비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광주경찰청 교통영상단속실입니다.
안전모를 쓰지 않고 달리는 운전자, 신호를 위반한 오토바이, 교통법규를 어긴 오토바이 번호판이 찍힌 사진과 영상이 한 화면에 실시간으로 나타납니다.
[김태석/광주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후면 무인단속 카메라는 신호위반, 과속, 안전모 미착용에 대해 단속하고 있습니다. 이륜차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보다 치사율이 2.1배 높습니다."]
광주에 설치된 단속 장비 한 대로 한 달 평균 100여 건의 오토바이 교통법규 위반이 적발됐습니다.
기존 장비가 해 오던 차량 단속 기능도 있습니다.
광주경찰청은 다음 달까지 오토바이 통행량이 많은 6곳에 뒷번호판 단속 장비를 추가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경찰은 또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배달 수요가 늘면서 각종 교통법규 위반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다음 달까지 특별단속에 나설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김호 기자 (k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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