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환 만루포-김범석 백투백-문보경 투런포’ LG, 11:1→11:8 SSG 맹추격 뿌리치고 3연승 [잠실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SSG 랜더스를 꺾고 3연승을 이어갔다.
LG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와 경기에서 12-9로 승리했다. 4회까지 11-1로 크게 앞서다가 7회 한꺼번에 7점을 허용하며 11-8까지 아찔한 추격전을 허용했으나 리드를 지켜냈다.
오지환이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김범석은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새 4번타자 문보경은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LG 선발 엔스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째를 기록했다.
SSG 선발 김광현은 3이닝 9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 경기 8실점을 허용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 에레디아(지명타자)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고명준(1루수) 박성한(유격수) 이지영(포수) 박지환(2루수) 하재훈(좌익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했다.
SSG는 이날 1군 엔트리를 변동했다. 지난 15일 상무에서 제대, 16일 1군 선수단에 합류한 김택형과 장지훈이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백승건, 최민준이 2군으로 내려갔다.
LG는 홍창기(우익수) 김현수(좌익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박동원(포수) 오지환(유격수) 김범석(지명타자) 박해민(중견수) 구본혁(2루수)이 선발 출장했다.
LG는 1회부터 SSG 선발 김광현을 공략하며 선취점을 뽑았다. 홍창기의 우전 안타, 1사 후 오스틴의 좌전 안타로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문보경이 좌익수 키를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로 선제 타점을 올렸다. 1사 2,3루에서 박동원이 투수 옆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탰고, 1사 1,3루에서 오지환의 1루수 땅볼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LG는 3회 홈런포로 김광현을 무너뜨렸다.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 오스틴의 좌전 안타, 문보경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박동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이 김광현 상대로 2볼에서 3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 타구 속도 168.7km, 발사각 27도, 비거리 125m였다.
이어 김범석이 김광현의 초구 포크볼을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6호 홈런, 올 시즌 LG의 3번째 백투백 홈런이었다. LG는 8-0으로 달아났다.
SSG는 4회 한 점을 추격했다. 선두타자 한유섬이 중전 안타, 고명준이 우중간 안타를 때려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성한이 삼진으로 물러나 1아웃. 이지영이 유격수 땅볼로 아웃될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점을 올렸다. 2사 2루에서 박지환의 잘 맞은 안타성 타구는 유격수 오지환의 슬라이딩 캐치에 잡혀, 1루에서 아웃됐다.
LG는 4회말 다시 달아났다. SSG는 군 제대 후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김택형이 2번째 투수로 등판하자마자 제구 난조를 보였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오스틴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문보경 타석에서 김택형의 보크로 주자들은 2루와 3루가 됐고, 투수 폭투로 3루 주자가 득점했다.
문보경이 김택형 상대로 2볼에서 하이패스트볼(140.7km)을 때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11-1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SSG는 1-11로 뒤진 7회 추격했다. LG는 선발 엔스에 이어 2번째 투수로 군 제대한 임준형이 올라왔다. 선두타자 박성한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고, 이지영이 좌측 선상 2루타를 때려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였다. 이어 박지환이 볼넷을 골라 나갔다.
LG는 임준형을 내리고, 최동환을 구원 투수로 올렸다. 하재훈이 좌전 안타를 때려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최지훈의 1루수 옆 내야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스코어는 3-11이 됐다. 에레디아가 2볼에서 최동환의 3구째 직구(139.6km)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 슬램을 터뜨려 단숨에 7-11로 따라 붙었다.
최정이 좌전 안타로 출루하자, LG는 3번째 투수로 정지헌을 마운드에 올렸다. 한유섬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LG는 7회에만 4번째 투수 김진성으로 교체했다. SSG는 대타 추신수를 기용했고,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다.
박성한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가 홈으로 태그업, 8-11로 따라 붙었다. 1사 1,2루에서 이지영의 타구는 중견수 뜬공 아웃, 박지환은 1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LG는 8회 정우영이 등판했다. 대타 정준재가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최지훈은 좌익수 뜬공 아웃, 1루 주자가 2루 도루를 시도하다 태그 아웃됐다. 에레디아는 1루수 땅볼로 득점없이 공격이 끝났다.
LG는 8회말 선두타자 홍창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고, 안익훈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오스틴은 자동 고의4구로 걸어나갔고, 문보경을 볼넷으로 출루해 1사 만루가 됐다. 박동원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타점을 올리며 12-8로 달아났다.
SSG는 9회 선두타자 최정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1사 후 전의산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성한의 우익수 앞 안타와 우익수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지영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고, 박지환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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