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특정 상임위 활동은 대외비?…‘미공개 논란’
[KBS 전주] [앵커]
군산시의회가 공식적인 의정 활동인 특정 상임위원회 회의 영상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의정 활동의 투명성을 높이고, 주민 알 권리를 보장하라는 지적에도 요지부동입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22년 7월부터 인터넷 누리집을 통해 본회의 영상 등을 공개한 군산시의회.
하지만, 행정복지위원회와 경제건설위원회 2개 상임위가 공개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당시 군산시의회는 상임위 회의 영상까지 공개하면 자칫 의정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고 밝혔지만, 반발만 키웠습니다.
[유재임/참여자치군산시민연대 사무국장/지난 2022년 : "의원들의 의정 활동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것은 상임위 활동이라고 생각하고요. 상임위 활동이 공개됐을 때 시민들은 나와 직접적인 문제, 아니면 우리 주변의 문제를 더 관심 있게 볼 수 있고."]
현재 전북 15개 지방의회 중에 상임위 회의 영상을 공개하지 않은 곳은 군산시의회를 비롯해 5곳.
그래도 두 해 전과 비교하면, 상임위 영상을 공개한 지방의회가 3곳이나 늘었습니다.
시민사회단체가 상임위 활동을 공개하라며 군산시의회를 비판하는 등 두 해 전과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되는 이윱니다.
상임위 회의도 공식적인 의정 활동인 만큼 반드시 공개하라는 겁니다.
하지만 군산시의회는 여전히 예산 문제 등을 들면서 난색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우민/군산시의장 : "타지역 사례를 보니까 장비 설치하는 데 예산이 7억 원 정도 들어가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유튜브 콘텐츠 하나당 40명 정도가 보고 계시는데, 예산의 효율성을 봤을 때 예산 대비 비효율적인 게 아닌가."]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미 지난 2천13년, 모든 회의를 공개하라고 지방의회에 권고한 상황.
군산시의회가 언제쯤 이 권고를 받아들일지 두고 볼 일입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촬영기자:김동균/그래픽:전현정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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