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 부진 Reb 최고’ 김승우, “고려대, 이길 수 있다”

상주/이재범 2024. 7. 17.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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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도 잘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걸 열심히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김승우는 "작년에 MBC배에서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올해도 (부상 선수들이) 많지만, 형들이 이야기를 하는 게 올해 분위기와 느낌이 달라서 이길 수 있다고 해서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며 "고려대도 잘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걸 열심히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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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상주/이재범 기자] “고려대도 잘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걸 열심히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연세대는 17일 상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40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건국대를 65-47로 꺾고 기분좋게 첫 발을 내디뎠다. 대학농구리그에서는 건국대를 94-78로 이겼는데 이날 역시 당시와 비슷한 점수 차이로 건국대를 따돌렸다.

선수들이 고르게 활약한 가운데 신입생 김승우(192cm, F)는 3점슛 부진에도 팀 내 유일한 두 자리인 13리바운드을 잡아 승리에 힘을 실었다.

김승우는 대학농구리그에서 3점슛 성공률 42.0%(21/50)를 기록했다. 양과 질 모두 최상의 슈터였지만, 이날은 3점슛 7개 중 1개 밖에 넣지 못했다. 다만, 이 한 방은 중요할 때 나왔다.

김승우는 22-26으로 뒤지다 29-28로 역전한 2쿼터 막판 달아나는 3점슛을 넣었다.

리바운드도 1쿼터에서 6개, 2쿼터에서 3개를 기록했다. 만약 1쿼터 때 김승우의 리바운드가 없었다면 연세대는 박빙의 승부가 아닌 흐름을 건국대에게 온전히 내줬을 것이다. 그렇다면 더 힘든 경기를 소화했어야 한다.

3점슛 부진에도 가치가 있는 한 방을 터트리는 등 7득점했고, 리바운드도 영양가 만점이었다.

김승우는 이날 승리한 뒤 “부상 선수가 많아서 준비 기간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었는데 첫 경기에서 에너지를 높여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승우는 경기 초반 부진했던 이유에 대해서는 “수비와 리바운드부터 하자며 경기에 임했는데 슛이 안 들어갔다”며 “감독님과 형들이 안 들어가도 자신있게 하라고 했다. 자신감은 많이 있다”고 했다.

김승우는 “고등학교 때는 드리블을 많이 치면서 제치려고 했다”며 “대학에서는 그런 부분이 확실히 잘 안 된다. 순간 타이밍을 잡아서 하는 게 대학에서는 잘 먹힌다. 드리블을 많이 안 치고 수비를 보면서 수비가 붙으면 파는 등 간단하게 하려고 한다”고 고교와 대학 무대의 차이도 설명했다.

김승우는 평균 13.7점 5.9리바운드 2.2어시스트를 기록한 자신의 대학농구리그의 평점을 묻는 질문이 나오자 “아직 50점도 안 된다. 전반기 끝나고 고등학교 은사님(이세범 용산고 코치)께서 절 평가해 주셨다. 슛은 잘 하고 있지만, 미래를 내다보며 선수생활을 하려면 다양한 공격 옵션을 가져가야 한다고 하셨다. 전반기 때는 슛과 수비, 리바운드에 집중했다면 후반기에는 다른 공격 방법을 찾으면서 더 발전해야 한다”며 “전반기 때 슛이 잘 들어갔다고 생각해서 수비들이 압박을 한다고 감독님께서 말씀해 주셨다. 돌파하는 방법과 돌파 후 퀵아웃 패스, 2대2 플레이에서 기회가 날 때 활용하는 방법을 감독님께서 알려주신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연세대는 대학농구리그에서 고려대와 맞대결을 펼치지 않았다. 올해 첫 대결은 이번 대회 결선 토너먼트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김승우는 “작년에 MBC배에서 부상 선수들이 많았다. 올해도 (부상 선수들이) 많지만, 형들이 이야기를 하는 게 올해 분위기와 느낌이 달라서 이길 수 있다고 해서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며 “고려대도 잘 하지만, 우리가 준비한 걸 열심히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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