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오리' 피해주민들, 식후 커피도 마셨다…제2 가능성도

김다운 2024. 7. 1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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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을 맞아 경로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쓰러진 60·70대 노인들에게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가운데, 중태에 빠진 피해자 4명이 커피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주민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가지 농약 성분이 들어 있었는데, 이 2가지 성분은 모두 살충제에 들어 있다.

지난 15일 초복을 맞아 경북 봉화군의 같은 마을 주민 41명이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었는데, 이들 중 60대 여성 1명, 70대 여성 2명 등 총 3명이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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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초복을 맞아 경로당에서 오리고기를 나눠 먹고 쓰러진 60·70대 노인들에게서 농약 성분이 검출된 가운데, 중태에 빠진 피해자 4명이 커피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농약 오리고기 사건이 발생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서 17일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17일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피해 주민 4명이 식사 후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다만 피해 주민들이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어 이에 대한 확인은 하지 못했다.

경찰은 마을 주민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주민들이 먹은 오리고기 외에도 음료나 반찬 등에 농약이 들어 있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

피해 주민들의 위세척액에서는 에토펜프록스와 터부포스 등 2가지 농약 성분이 들어 있었는데, 이 2가지 성분은 모두 살충제에 들어 있다.

당초 언론에서 보도된 엔도설판 성분은 피해 주민들에게서 발견되지 않았다.

지난 15일 초복을 맞아 경북 봉화군의 같은 마을 주민 41명이 한 식당에서 오리고기를 먹었는데, 이들 중 60대 여성 1명, 70대 여성 2명 등 총 3명이 쓰러졌다.

이어 이들과 함께 같은 테이블에서 오리고기를 먹었던 주민 2명 중 또 다른 여성 1명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악화돼 안동병원 응급실에 이송됐다.

이들은 모두 호흡 마비, 침 흘림, 근육 경직 등의 증세를 보였다.

병원에 입원 중인 주민 4명은 모두 늦게 음식점에 도착해 5인석에 앉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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