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마지막 합동연설회…‘공소 취소 부탁’ 폭로전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의 마지막 합동연설회가 오늘(17일) 열렸는데 한동훈 후보가 자신이 법무부장관일 때 나경원 후보가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를 부탁했다고 폭로했습니다.
다른 세 명의 후보들은 야당에 수사 거리를 제공하는 거냐면서 일제히 한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4차 방송토론회.
나경원 후보를 향한 한동훈 후보의 이 발언이 논란의 불씨를 피웠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 달라고 부탁하신 적 있으시죠? 저는 거기에 대해서 '제가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요."]
수도권과 강원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내부총질이라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책임감도,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 의식도 없는 당 대표에게 저희는 당을 맡길 수 없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한동훈 후보의 입 리스크, 우리 당의 새로운 위험으로 등장했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스스로 좀 선을 넘는 발언들은 조심해야 되겠다. 자중자애하자, 까딱 잘못하다 야당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
한 후보는 철저히 사실에 기반한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검증이고 제가 얘기하는 건 내부 총질인가요?"]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폭력을 휘두른 유튜버 3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초반 김건희 여사 문자 무시 논란으로 달아오른 비방, 폭로전은 마지막 합동연설회까지 이어졌습니다.
당권주자들은 내일(18일)과 모레(19일) 두 차례 방송토론회를 끝으로 2주간의 본경선 일정을 마칩니다.
당심과 민심이 누구에게 향할지, 결과는 오는 23일 전당대회에서 공개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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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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