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기록적 폭우…이번 주가 올 장마 최대 고비될 듯

신방실 2024. 7. 1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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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전국 곳곳에 극한 폭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비가 예보돼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인데요.

재난미디어센터 연결해 장맛비 상황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방실 기자, 오늘(17일)도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는데, 어디에, 얼마나 많은 비가 내렸습니까?

[기자]

네, 중부지방으로 북상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늘 아침 수도권에 폭우가 내렸습니다.

보라색으로 표시된 강한 비구름이 의정부와 파주로 밀려들며 한때 시간당 100mm 넘는 극한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비구름은 이후 서울로 유입돼 성북구에 시간당 84mm의 폭우가 왔습니다.

오늘 파주에 내린 비는 7월 기준 시간당 강수량으로는 역대 가장 많았습니다.

기상청은 200년에 한 번 올 만한 비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런 기록적인 비, 이번 장마 내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6일) 새벽은 진도에, 1주일 전에는 어청도와 군산 등지에서 시간당 100mm 넘는 강수 기록이 속출했습니다.

이렇다 보니 장마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 장마철 전체 강수량과 맞먹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폭우가 자주 쏟아지는 원인은 무엇이고, 또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기자]

네, 올여름 장마의 가장 큰 특징은 저기압이 주기적으로 통과하며 정체전선을 활성화한다는 점입니다.

저기압이 끌어 내린 북쪽 건조한 공기가 남쪽 더운 공기와 한반도 상공에서 충돌하며 비구름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비구름이 국지적으로 갑자기 발달하다보니 예보가 쉽지 않고, 호우특보가 내려졌다가 금세 해제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일단 이번 주가 이번 장마의 최대 고비가 될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평년 장마가 보통 7월 말이면 끝난다는 점을 감안한 겁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은 다음 주도 비가 예보돼 있고, 이번 장마는 특히 불확실성이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그래픽:여현수 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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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방실 기자 (weez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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