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1-5 대패’ 서울 김기동 감독, “많이 먹을 수도 넣을 수도... 이게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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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포항스틸러스에 완패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먼 길 오신 서울 팬들에게 죄송하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 팀을 만들면 부상자가 생기고,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것도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단판 승부는 골을 많이 먹든, 적게 먹든, 승부차기로 지든 상관없다. 다음 홈경기에서 반전하는 게 우선"이라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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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포항] 이현민 기자= FC서울이 포항스틸러스에 완패했다.
서울은 17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5라운드(8강)서 포항에 1-5로 졌다.
이날 서울은 린가드와 이승모가 부상으로 빠져 팔로세비치, 류재문이 중원을 꾸렸다. 전방에는 호날두가 선발로 출격해 공격을 책임졌지만, 포항의 수비를 뚫기 역부족이었다. 팽팽한 흐름이 지속되던 전반 추가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호재에게 실점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호날두 대신 일류첸코를 투입했고, 10분에는 박성훈과 조영욱 카드를 꺼냈다. 주도할 거라는 예상과 달리 19분 문전 세컨드볼 상황에서 오베르단에게 추가골을 내줬다. 다행히 2분 뒤 강성진이 만회골을 터트리며 추격했다. 그러나 정재희, 조르지, 정재희에게 연속골을 헌납해 무너졌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김기동 감독은 “먼 길 오신 서울 팬들에게 죄송하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이게 우리의 현실이다. 팀을 만들면 부상자가 생기고,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이것도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단판 승부는 골을 많이 먹든, 적게 먹든, 승부차기로 지든 상관없다. 다음 홈경기에서 반전하는 게 우선”이라고 패배를 받아들였다.
5실점은 다소 충격적이다. 이에 김기동 감독은 “축구를 하다보면 많이 넣을 수 있고 먹을 수도 있다. 우리가 5골을 넣었던 두 경기가 있다. 오늘은 찬스만 주면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런 게 축구”라면서, “만약 리그에서 일어났으면 타격이 있었을 텐데 단판 승부다. 승부차기로 지나 5골 먹고 지나 똑같다”고 답했다.
린가드의 공백이 컸다. 김기동 감독은 “강성진이 나름 잘해줬지만, 린가드의 경우 좁은 공간에서 풀어나가는 센스가 있다. 재치 있게 만들어주지 못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연승 가도를 달리다가 최근에 주춤하는 모양새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계속 잘했다. 직전 경기에서 우리가 울산을 압도하면서 했다. 현재 우리 스쿼드가 내 생각보다 낮다. 팔로세비치가 3선 미드필더가 아님에도 그 자리를 봤다. 부상자가 있다. 밸런스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많은 실점을 했다”고 평가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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