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미끄러지고 열차 멈추고…강원 비 피해 잇따라
[앵커]
강원도에도 비가 100mm 넘게 내렸습니다.
폭우에 고립됐던 야영객들이 긴급 구조됐고 열차 운행도 중단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박성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물보라를 일으키며 차들이 내달리는 고속도로.
터널을 빠져나온 승용차 한 대가 갑자기 미끄러지더니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차량은 뒤로 밀려나 가드레일에 부딪히고서야 멈춥니다.
비 때문에 도로에 수막현상이 생긴 걸로 추정됩니다.
다행히 뒤따르던 차량들이 서행하며 비껴가 2차 피해는 없었습니다.
[심기원/강원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 : "빗길 교통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속도로 주행하실 때는 반드시 평소 규정 속도보다 20% 이상 감속 운행하셔야 되고요."]
산골 야영장으로 가는 길이 시뻘건 흙탕물로 뒤덮였습니다.
고무보트가 그 위를 가로지릅니다.
고립됐던 야영객 6명은 119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이번 비에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열차도 멈췄습니다.
운행은 두 시간 정도 중단됐지만 갑작스런 사태에 많은 승객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도심에선 옹벽도 무너졌습니다.
시뻘건 속살을 드러낸 게 마치 빗자루로 쓸어내린 듯합니다.
나무가 쓰러지고 뽑혀 도로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북한강 상류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춘천댐과 의암댐은 수문을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강원도에는 당분간 비가 계속될 전망이라 수문을 여는 댐들이 더 늘 가능성도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성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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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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