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정신 잊지 않았다....휴직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앵커> 앞서가던 차량이 비틀거리던 것을 이상하게 여긴 휴직 경찰관이 112에 신고를 하고 경찰과 함께 추격에 나서 음주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앵커>
마침 뒤따르던 차량의 운전자는 휴직중이던 경찰관 최정섭 경위였습니다.
휴직경찰관과 현직경찰관의 찰떡공조로 17km나 이어진 음주운전 도주극은 2차 사고없이 저지됐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가던 차량이 비틀거리던 것을 이상하게 여긴 휴직 경찰관이 112에 신고를 하고 경찰과 함께 추격에 나서 음주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육아휴직중이였지만 현직경찰의 정신과 자세는 살아 있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흰 색 승용차가 차선을 넘나들며 비틀거립니다.
방향 지시등이 계속 깜빡이고, 터널에서도 아슬아슬 좌우로 곡예 운전합니다.
마침 뒤따르던 차량의 운전자는 휴직중이던 경찰관 최정섭 경위였습니다.
최 경위는 앞차 운전자가 음주를 했다고 의심하고 112에 신고를 하고는 추격에 나섰습니다.
<싱크> 당시 112 신고음성
"진천에서 충주 방향으로 가는 차량이 운전하면서 옆에 가드레일을 긁고 가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지금 보니까 음주운전이 크게 의심되거든요."
잠시 뒤 차량정체로 오창 창리 사거리에 멈춰 선 음주운전 의심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음주여부를 확인하려 하자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시속 80km 제한속도를 훌쩍 넘긴 승용차는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도 앞 차량들을 위험하게 추월하며 도주했습니다.
<인터뷰> 최정섭 / 청주청원경찰서 경위
"무리하게 추격할 경우에 앞서서 먹거나 그럴 경우에는 2차 사고나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뒤에서 추격만 하고..."
앞서 주행하던 SUV 차량과 또 다른 경찰차가 길을 막아선 뒤에야 도주극은 끝났습니다.
<인터뷰> 최정섭 / 청주청원경찰서 경위
"육아휴직인 경찰관도 경찰관 신분이잖아요. 그래서 항상 경찰관임을 잊지 말고 생활한다는 생각을 갖고서 그렇게 있었는데. 도주하는 차량을 보면서 갑자기 예전에 근무할 때 열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음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 만취 상태였습니다.
휴직경찰관과 현직경찰관의 찰떡공조로 17km나 이어진 음주운전 도주극은 2차 사고없이 저지됐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Copyright © CJB청주방송.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