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정신 잊지 않았다....휴직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

김세희 2024. 7. 17.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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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가던 차량이 비틀거리던 것을 이상하게 여긴 휴직 경찰관이 112에 신고를 하고 경찰과 함께 추격에 나서 음주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마침 뒤따르던 차량의 운전자는 휴직중이던 경찰관 최정섭 경위였습니다.

휴직경찰관과 현직경찰관의 찰떡공조로 17km나 이어진 음주운전 도주극은 2차 사고없이 저지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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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가던 차량이 비틀거리던 것을 이상하게 여긴 휴직 경찰관이 112에 신고를 하고 경찰과 함께 추격에 나서 음주운전자를 붙잡았습니다.

육아휴직중이였지만 현직경찰의 정신과 자세는 살아 있었습니다.

김세희 기잡니다.

<리포트>

흰 색 승용차가 차선을 넘나들며 비틀거립니다.

방향 지시등이 계속 깜빡이고, 터널에서도 아슬아슬 좌우로 곡예 운전합니다.

마침 뒤따르던 차량의 운전자는 휴직중이던 경찰관 최정섭 경위였습니다.

최 경위는 앞차 운전자가 음주를 했다고 의심하고 112에 신고를 하고는 추격에 나섰습니다.

<싱크> 당시 112 신고음성
"진천에서 충주 방향으로 가는 차량이 운전하면서 옆에 가드레일을 긁고 가면서 왔다 갔다 하면서. 지금 보니까 음주운전이 크게 의심되거든요."

잠시 뒤 차량정체로 오창 창리 사거리에 멈춰 선 음주운전 의심차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이 음주여부를 확인하려 하자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시속 80km 제한속도를 훌쩍 넘긴 승용차는 중앙 가드레일을 들이받고도 앞 차량들을 위험하게 추월하며 도주했습니다.

<인터뷰> 최정섭 / 청주청원경찰서 경위
"무리하게 추격할 경우에 앞서서 먹거나 그럴 경우에는 2차 사고나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뒤에서 추격만 하고..."

앞서 주행하던 SUV 차량과 또 다른 경찰차가 길을 막아선 뒤에야 도주극은 끝났습니다.

<인터뷰> 최정섭 / 청주청원경찰서 경위
"육아휴직인 경찰관도 경찰관 신분이잖아요. 그래서 항상 경찰관임을 잊지 말고 생활한다는 생각을 갖고서 그렇게 있었는데. 도주하는 차량을 보면서 갑자기 예전에 근무할 때 열정적인 생각이 떠오르더라고요."

음주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2% 만취 상태였습니다.

휴직경찰관과 현직경찰관의 찰떡공조로 17km나 이어진 음주운전 도주극은 2차 사고없이 저지됐습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충청 #충북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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