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수주전 ‘청신호’ 켜졌다…‘릴레이 수주’ 가능?
[앵커]
지난 정부시절 한국의 원자력산업은 고사 위기로까지 내몰렸지만, 이제는 세계시장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됐습니다.
특히 유럽 각 나라들이 친환경적이고 경제적인 원전을 잇따라 건설하고 있기 때문에 거대한 유럽의 신규 원전 건설 시장에 한국형 원전의 도전은 시작됐습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AI 확산 등으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
체코뿐 아니라 여러 유럽 국가들이 신규 원전을 계획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이 때문에 체코 원전 수주전은 우리 원전 산업의 유럽 진출 교두보가 될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릴레이 수주'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지난 2월 22일/민생토론회 : "원전 수출을 통해 자동차 수백만 대, 스마트폰 수천만 대 이상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당장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석탄발전소 부지에 원전 2기가 새로 지어질 예정인데, 올 하반기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또는 2026년 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네덜란드도 신규 원전 2기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입찰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한수원이 원전 설비개선 사업을 수주한 루마니아에서도 신규 원전 2기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추가 수주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럽뿐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와 UAE, 튀르키예 등에서도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동욱/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체코가 공급할 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는 어느 정도 공급망에 같이 참여시키게 되면 유럽 지역 내 다른 국가를 갈 때 그런 면에서 또 강점이 될 수가 있습니다."]
원전의 경제적 효과는 건설에서 그치지 않고 운전과 정비까지 오래 지속됩니다.
이 때문에 이번 체코 수주전이 글로벌 시장 선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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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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