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코리아' 손 들어준 체코…15년만에 원전 수출 쾌거

세종=최민경 기자 2024. 7. 1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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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총 사업비가 24조원에 이르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열어 한수원을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5·6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체코 정부가 향후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하면 한수원은 두코바니 2기에 이어 테믈린 3·4호기에 대해서도 발주사와 협상을 거친 후 추가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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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이 총 사업비가 24조원에 이르는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출 이후 15년만이다.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를 확보하면서 폴란드, 영국 등의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체코 정부는 17일(현지시간) 내각회의를 열어 한수원을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2기(5·6기) 건설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내년 3월 정식 계약 체결 후 오는 2029년 착공하고 2036년부터 상업 운전을 시작할 전망이다.

체코 정부는 두코바니·테믈린 지역에 1200㎿(메가와트) 이하 원전 최대 4기를 짓는 사업을 발주했다. 체코 정부는 이날 두코바니 5·6호기 건설을 우선 진행하고 이후 테믈린 3·4호기 건설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한수원이 체코 두코바니 5·6호기 건설을 위해 발주사(EDU II)와 단독 협상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했다는 의미다. 체코 정부에 따르면 건설비, 예비비 등을 포함한 총 예상 사업비는 2기 4000억코루나(약 24조원)다. 이 중 한수원과의 계약금액은 향후 협상을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체코 정부 및 발주사는 2022년 3월 한수원, 미국 웨스팅하우스(WEC), 프랑스전력공사(EDF) 등 3개 공급사를 대상으로 체코 신규원전사업 입찰을 개시했다. 한수원은 발주사의 입찰 일정에 따라 2022년 11월 최초 입찰서, 올해 4월 최종 입찰서를 각각 제출했다.

체코 정부 및 발주사는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에 최적화된 공급사를 선정하기 위해 △가격경쟁력 △공기(공사기간)준수 역량 △기술력 △인허가성 △안보성 △수용성 등을 평가했다.

한수원은 △예산 내 적기 건설 역량 △체코측 요구 충족 노력 △민관 협력 △폭넓은 수주 활동 △뛰어난 기술력 등을 체코에서 높이 평가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체코 정부가 향후 테믈린에 추가 원전 2기 건설을 결정하면 한수원은 두코바니 2기에 이어 테믈린 3·4호기에 대해서도 발주사와 협상을 거친 후 추가로 계약을 체결할 수 있게 된다.

세종=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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