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주택에 호텔 침대..."사회 공헌·자원 순환"

차정윤 2024. 7. 17. 21: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호텔 침대·의자 등 생활용품 저소득 가구에 전달
'새 단장' 앞둔 특급호텔, 교체 가구·물품 기부
30억 원 상당 물품, 복지시설 세간살이 '재활용'
서울시, 국내 14개 호텔과 협약…10년째 후원 사업

[앵커]

보수 공사를 앞둔 서울 특급호텔의 가구와 가전제품들이 쪽방촌 주민과 복지시설에 전달됐습니다.

주거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자원 순환에도 이바지한다는 취지입니다.

차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객실 새 단장을 앞둔 서울 시내 5성급 호텔입니다.

이불과 베개를 비닐에 정성스레 포장하고, 의자와 테이블도 파손 방지 테이프로 꽁꽁 동여맵니다.

가구와 가전들을 가득 싣고 용달차가 도착한 곳은 화곡동의 한 오피스텔 건물 앞.

지적 장애를 겪고 있는 60대 유 모 씨가 홀로 사는 임대주택에 세간살이들이 하나둘씩 채워집니다.

[유 모 씨 / 지적장애인·기초생활보장 수급자 : 신청해서 물품 좀 어떻게 해줄 수 없느냐고 얘기했죠. 내가. 기분 좋죠.]

보수 공사를 앞둔 호텔이 폐기하거나 팔려던 물품들을 쪽방촌과 임대주택 등 필요한 곳에 전달하기로 했습니다.

650개 객실과 연회장, 레스토랑 등 호텔 곳곳에 있던 TV와 냉장고, 침대까지 30억 원 상당의 물품 만2천 개가 기증됩니다.

서울시가 국내 14개 호텔과 함께 협약을 맺고 후원을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로 벌써 10년째 사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세범 / 파르나스호텔 팀장 : 가전제품, 침대 매트리스, 소파, 가구 등이 있습니다. 이런 물품들이 사회적 취약 계층에게 나눠 의미 있게 쓰이길 바랍니다.]

서울시는 84개 복지시설과 18개 저소득 가정에 호텔 물품을 전달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차정윤입니다.

촬영기자 : 정희인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차정윤 (jycha@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