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E&S 합병…'에너지 공룡' 탄생
[뉴스리뷰]
[앵커]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합병을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자산규모 100조 원이 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전망인데요.
임혜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가 각각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룹 내 배터리 및 석유 화학 분야 사업을, SK E&S는 액화천연가스, 재생에너지 등 사업을 맡아왔습니다.
양사 합병이 가시화하면서 자산 규모 100조 원, 매출 90조 원에 육박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할 전망입니다.
관심이 쏠렸던 두 회사 합병 비율은 SK이노베이션과 E&S, 각각 1대 1.19로 정해졌습니다.
SK그룹은 두 회사 간 사업 연관성이 밀접한 만큼, 이번 합병으로 큰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비상장사이자 캐시카우인 E&S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노리고 있습니다.
양사의 합병은 특히 장기간 적자 구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 회생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합병 법인은 다음 달 27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오는 11월 1일 공식 출범합니다.
다만 합병 비율을 둔 주주들의 반발이 막판 변수입니다.
<김용진 /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더군다나 비상장 회사인 E&S의 주주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인 것이고, 결국은 공정성 이슈로 다가올 것이라고…"
이번 합병이 사실상 SK그룹 내 대대적 리밸런싱 작업의 '시작'이라는 전망 속에 구조 재편 논의가 향후 더욱 탄력받을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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