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에 관심을” 초등학생들이 열일 [이런뉴스]

이연경 2024. 7. 1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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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으로 거센 물살이 파도처럼 넘실대며 흘러가고 상가 앞 도로에 물이 차 길을 분간하기 어렵습니다.

집 안으로 들어온 물을 양동이로 연신 퍼내는 모습까지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이 장면은 지난 10일 내린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충남 논산지역의 한 초등학생들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만든 영상의 일부입니다.

폭우로 인한 마을의 피해 상황을 다른 지역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알리기 위해 수업 시간을 이용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하는데요.

"우리는 아직 어려서 부모님과 이웃들의 마음을 잘 알지 못하지만 이번 폭우로 피해가 심각하다는 건 알고 있다"며 우리 마을 뿐 아니라 수해를 입은 모든 지역과 수재민에게 관심을 가져달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서툴지만 피해를 알려 마을에 도움이 되고 싶어하는 초등학생들의 진심이 뚝뚝 묻어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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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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