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장, '수질 논란' 센강 입수…올림픽 앞두고 약속 이행

유혜은 기자 2024. 7. 17.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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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강에서 수영하는 안 이달고 파리 시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수영 경기가 열리는 센강의 수질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파리 시장이 직접 센강에 뛰어들었습니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France 24에 따르면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이날 센강에 입수해 수영했습니다.

이달고 시장은 센강의 수질이 깨끗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잠수복과 고글을 착용한 후 수영을 했습니다.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장인 토니 에스탕게도 행사에 참석해 이달고 시장과 함께 수영했습니다. 동참하기로 했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불참했습니다.

센강에서 수영하는 안 이달고 파리 시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앞서 이달고 시장은 센강이 수영 경기를 개최하기에 충분히 깨끗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이곳에서 수영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당초 6월에 수영할 계획이었지만 기준치가 넘는 대장균 등이 검출되면서 행사를 연기했습니다.

이후 7월 초부터 폭우가 멈추고 날씨가 맑아지면서 센강의 수질이 필요한 기준을 충족했다고 파리시는 밝혔습니다.

센강에 입수한 이달고 시장은 "센강은 정말 아름답다"면서 "물은 아주 아주 좋다. 조금 차갑긴 하지만 그렇게 나쁘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프랑스는 올림픽을 위해 센강 수질을 정화하는 데 지금까지 최소 14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2조 815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센강에서는 이번 올림픽 종목인 철인 3종 수영과 수영 마라톤이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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