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결원' 확정···"하반기 모집 예정대로"
모지안 앵커>
의대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전공의들 대부분이, 마감 시한까지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국의 수련병원은 결원 규모를 확정해 복지부에 제출하고, 오는 22일부터 계획된 일정대로 하반기 모집 절차에 들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이혜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혜진 기자>
보건복지부가 각 수련병원에 제시한 전공의 사직처리 마감시한은 지난 15일.
각 수련병원은 정부 방침에 따라 전공의들에게 사직이나 복귀를 결정하라고 문자와 전자우편을 통해 최후 통첩했습니다.
하지만 전공의 대부분은 병원으로 돌아오지 않았고, 응답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마감 시한인 15일 정오 기준 전국 수련병원 211곳 전공의 출근율은 8.4%.
지난 12일보다 44명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근무 중인 인원은 전체 전공의 1만 3천여 명 가운데 1천155명에 불과합니다.
정부가 인정하는 전공의들의 사직서 수리 시점은 6월 4일입니다.
돌아오지 않은 전공의들의 사직 처리를 완료한 수련병원은 부족한 전공의 인원을 확정해 보건복지부 장관 직속 수련환경평가위원회에 제출해야 합니다.
결원 규모를 정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인원을 신청하기 위해서입니다.
이후 병원별 전공의 채용 규모가 결정되고 오는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진행됩니다.
녹취> 이한경 / 중대본 2총괄조정관(행안부 재난본부장)
"전공의도 더 나은 환경에서 수련을 받고 자긍심 있는 전문의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다섯 달째 지속되는 의료공백 상황에서 환자들의 불안과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전공의들의 복귀를 돕기 위해 유화책을 내놓고 출구전략도 제시해왔습니다.
지난 8일 모든 전공의들에 대해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행정처분을 철회하겠다고 밝혔고, 각종 수련특례도 제시했습니다.
의료현장에 돌아올 계기까지 마련했지만 전공의들의 복귀는 요원한 가운데, 보건복지부는 계획대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김예준)
전체 사직 규모를 확인한 뒤 또 다른 가시적 대책을 준비할 예정입니다.
KTV 이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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