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D-9, 파리 시장 센강 입수…"수질 아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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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9일 앞둔 17일(현지시각)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직접 센강에 뛰어들어 수영을 했습니다.
잇단 수질 논란 속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센강에서의 수영을 고집하는 이유는 101년 만에 파리의 '젖줄'인 센강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상징적 의미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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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개막식을 9일 앞둔 17일(현지시각)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직접 센강에 뛰어들어 수영을 했습니다. 센강 수질이 수영 경기에 적합한 수준으로 개선된 점을 몸소 증명한 것입니다.
잠수복을 입은 채 나타난 이달고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55분쯤 생폴 지구와 생루이섬 사이 구간의 센강에 입수했습니다.
약 5분간 자유형으로 이동해 인근 부둣가에 닿은 그는 “우리는 수년간 이 순간을 꿈꿔왔다”며 “센강을 정화하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해 왔고, 그 결과 수질은 아주 아주 좋다”고 만족해했습니다.
이어 “올림픽이 (수질 개선의) 원동력이자 촉진제였지만, 기후 변화에 적응하고 강을 되찾기 위해서도 이 일을 하고 있다”라며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센강에서 수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습니다.
센강은 산업화에 따른 수질 오염으로 1923년부터 수영이 금지됐습니다. 그러나 2024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센강 정화 작업이 탄력을 받았습니다. 하수 처리시설 현대화 등 여러 프로젝트가 시행됐고, 우리 돈 약 2조 원에 달하는 거액이 투입됐습니다.
하지만 지난달까지도 비가 자주 내린 탓에 오·폐수가 흘러들어와 센강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장구균이 검출됐습니다. 잇단 수질 논란 속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센강에서의 수영을 고집하는 이유는 101년 만에 파리의 ‘젖줄’인 센강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다는 상징적 의미 때문입니다.
이번 올림픽·패럴림픽 기간 센강의 알렉상드르 3세 다리와 알마 다리 구간에서는 철인 3종 수영 경기와 '수영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스위밍이 열릴 예정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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