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대표 “병원장들 거대권력에 굴복…고발 등 법적대응 나설 것”

이하린 매경닷컴 기자(may@mk.co.kr) 2024. 7. 17.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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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등 주요 수련병원들이 정부의 요구에 따라 병원을 떠난 무응답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 중인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련병원장들을 정면 비판했다.

앞서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1만여 명이 정부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사직 처리 디데이(15일)가 지나도록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수련병원들은 사직 처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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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SNS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빅5’ 등 주요 수련병원들이 정부의 요구에 따라 병원을 떠난 무응답 전공의들을 사직 처리 중인 가운데,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이 수련병원장들을 정면 비판했다.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합리한 정책과 위헌적 행정 명령에도 불구하고 거대 권력에 굴복한 병원장들에게 유감의 말씀을 전한다”며 “전공의를 병원의 소모품으로 치부하며 노동력을 착취하려는 병원장들의 행태가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전협 비대위는 퇴직금 지급 지연, 타 기관 취업 방해 등 전공의들의 노동권을 침해한 병원장에 대해 형사 고발, 민사 소송 등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며 사직한 전공의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의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에 반대해 병원을 떠난 전공의 1만여 명이 정부가 ‘데드라인’으로 제시한 사직 처리 디데이(15일)가 지나도록 복귀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수련병원들은 사직 처리에 들어갔다.

특히 레지던트 사직률은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전날 기준 전국 수련병원 211곳의 레지던트 사직률은 12.4%다. 전체 레지던트 1만506명 가운데 1302명이 사직 처리됐다. ‘빅5’ 병원 레지던트 사직률은 전날 기준으로 38.1%로, 1922명 중 732명이 사직했다.

박단 비대위원장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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