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공소 취하 폭로…한 "나경원 부탁" 나 "자질 없다"
【 앵커멘트 】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이제 막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어제저녁만 하더라도 경쟁이 과열됐다는 비판을 의식한 듯 톤을 낮췄던 후보들은 오늘(17일) 다시 설전을 벌였는데요. 나경원 후보가 과거 2019년 국회에서 있었던 물리적 충돌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과 관련해 공소권을 취소해 달라고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게 부탁했다는 발언이 발단이 됐습니다. 한 후보의 입이 리스크라는 비판에 적반하장이라는 반응도 나왔습니다. 마지막 합동연설회 현장을 유호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마지막 합동연설회는 수도권에서 열렸습니다.
-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한동훈!"
▶ 스탠딩 : 유호정 / 기자 - "지난 연설회에서 지지자간 몸싸움까지 벌어진 만큼 당 선관위는 연단 앞자리 출입을 통제하고 각 캠프에도 지지자 관리를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1차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하는 한동훈 후보를 향한 집중 견제와 후보들간 설전은 계속됐습니다.
먼저 이날 오전 방송 토론회에서 한 후보는 나 후보에 대한 새로운 폭로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4차 토론회) - "나 의원님께서 저에게 본인의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으시죠? 저는 거기에 대해서 제가 그럴 수 없다고 말씀드렸고요."
당대표 자질이 없다는 비판과 함께 한 후보의 입이 리스크라는 말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보수정권 후보 맞습니까? 당대표 후보 맞습니까? 보수 가치에 대한 책임감도 보수 공동체에 대한 연대 의식도 없는 당대표에게 저희는 당을 맡길 수 없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한 후보의 입 리스크 우리 당의 새로운 위험으로 등장했습니다.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자기가 옳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한 후보는 사실에 기반한 반박이었을 뿐이라며 내부총질 지적에 적반하장이라고 맞섰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에 대해서 얘기하는 건 검증이고, 제가 얘기하는 건 내부총질인가요? 저는 딱 이거 한마디 했잖아요. 철저하게 팩트에 기반한 것입니다."
윤상현 후보는 논란 확산을 경계했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선을 넘는 발언은 조심해야겠다 이런 걸 느꼈습니다. 우리 스스로 자중자애하자. 까딱 잘못하다 야당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다. "
합동연설을 마친 후보들은 두 번의 방송 토론만 남긴 가운데 모레부터 당원투표가 시작됩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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