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0mm 넘는 비‥주택·도로 침수에 곳곳 통제

변윤재 2024. 7. 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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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폭우가 경기 북부 지역을 강타한 가운데, 역시 많은 비가 내린 서울에선 한때 동부간선도로가 전면 통제되고,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변윤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홍제천이 넘칠 듯 거친 물살이 무서운 기세로 흘러갑니다.

식당 안엔 빗물이 가득 들어찼습니다.

어디가 입구인지 분간하기 어려운 정도입니다.

선풍기와 냉장고 등 내부 집기들이 흙탕물 범벅이 됐습니다.

"아…골치 아프네…전기도 다 내리고."

반지하 주택으로 빗물이 들이칩니다.

쓰레받기로 계속 걷어내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반지하 창문 앞엔 빗물이 넘칠 듯 찰랑입니다.

[반지하 주택 주민 (음성변조)] "물이 담벼락 사이에 이제 차고 올라오는 거였어요. 고립이 돼서…거기서 물이 창틀 쪽으로 해서 넘어온 거죠."

서울 노원구에 130mm, 성북구에 122mm 등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오전 한때 전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동부간선도로는 전 구간이 오전 내내 약 4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습니다.

의정부에도 시간당 100밀리미터에 이르는 많은 양의 비가 짧은 시간에 쏟아지면서, 하천 곳곳이 넘쳤습니다.

평소 시민들이 산책하거나 자전거를 타는 하천 둑길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흙탕물이 산책로 가까이까지 부풀어올라 폭포처럼 빠르게 흘러갑니다.

군데군데 안내 표지판이 뽑혀져 나왔고, 징검다리는 완전히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의정부 중랑천 옆에 있는 주차장입니다.

맨홀 뚜껑은 이렇게 열려있고, 아래에서 물이 역류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이를 알리는 경고표지가 없어 자칫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밤새 비가 쏟아지자 주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강승구] "폭우가 갑자기 내리는 바람에…집에 이제 귀가하지 않고 1층에서 자면서 밤을 샜죠. 혹시 잠길지 모르니까…"

물에 잠긴 도로에서 차들이 제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지하차도는 완전히 물에 잠기면서 차들이 비상들을 켜고, 후진하며 물러섭니다.

"어떡해 저 차 내려가면 안 될 텐데."

아예 잠겨버린 도로 앞에서 차들이 미쳐 빠져나오지 못한 채 잠겨 있습니다.

[조영원] "내리막길 내려오면서 거기 코너여서 거기가 안 보여서 이제 그냥 내려오시다가 그냥 침수가 된 것 같더라고요."

오후 들어선 인천에도 집중호우가 내려, 퇴근길 도로 곳곳이 물바다가 돼 퇴근길 불편을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수도권엔 비가 많이 오는 지역의 경우 모레까지 최대 200밀리미터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MBC뉴스 변윤재입니다.

영상취재: 손지윤, 위동원, 한재훈 / 영상편집: 임혜민 / 영상제공: 시청자 백은정, 시청자 이완희, 시청자 박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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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손지윤, 위동원, 한재훈 / 영상편집: 임혜민

변윤재 기자(jaenal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819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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