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만권의 초대: 아이가 사라진 세상’, 방통심의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수상
TBS TV 프로그램 ‘만권의 초대: 아이가 사라진 세상’(기획 김학재, 연출 정승, 한성봉, 김수인, 구성 소재영)이 17일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의 2024년 5월분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시상식에서 ‘뉴미디어 부문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수상했다.
방통심의위는 매달 일반 시청자와 방송사업자 등으로부터 4개 부문(지상파TV. 지상파 라디오. 뉴미디어·지역방송)에 걸쳐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을 추천받아 예심·본심을 거쳐 수상작을 선정한다.
지난 5월 TBS TV에서 방송이 된 ‘만권의 초대: 아이가 사라진 세상’은 한 권의 책과 저자, 전문가가 함께 대한민국의 저출생 현주소를 내밀하게 짚은 북 토크 프로그램으로, 정재훈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저서 ‘0.6의 공포, 사라지는 한국’을 다뤘다.
방송에서는 저자 정재훈 교수가 직접 출연해 합계출산율 0.6명, 초저출생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의 출산 현주소를 짚고, 한국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진짜 이유 2가지를 살펴봤다. 이 밖에 정치철학자 김만권 박사와 심용환 역사학자, 워킹맘 이상미 뮤지션, ‘대한민국 출산·출생 팩트체크 문답’을 기획 취재한 CBS 노컷뉴스 박기묵 기자가 출연하여 이들이 직접 보고 겪은 출산·육아 경험담은 물론 역사, 문화, 교육, 외국 사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취재한 이야깃거리를 시청자에게 가감 없이 전달했다.
심사위원회는 “우리나라의 저출산 위기와 관련하여 최근 발간된 책 ‘0.6의 공포, 사라지는 한국’을 중심으로 북토크를 진행하면서, 사교육비 등의 압박 비용 증가, 가족내 성불평등으로 인해 여성의 육아 부담 상존,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년들의 부정적 입장 등을 저출산 원인으로 제기하였으며, 이를 타개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적극적인 이민자 유인정책 시행과 보다 탄력적인 ‘다양한 가족형태’를 인정하는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이 공유되면서 시청자의 이해도를 넓히고 저출산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운 작품”이라고 평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제작하면서 저출생·저출산이라는 어려운 주제를 어떻게 하면 시청자들에게 더 쉽고 알차게 전해드릴까를 고민했다. TBS가 이 시대의 심각한 문제에 진솔하게 답하는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제작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만권의 초대: 아이가 사라진 세상’은 방통심의위의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 수상 기념으로 17일 밤 10시 30분 TBS TV를 통해 특별 편성된다.
TBS TV는 IPTV(GENIE TV 214번, B TV 244번, U TV 245번)와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 TBS 유튜브 계정, TBS 앱(스마트폰)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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