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 붕괴돼 1명 사망, 577명 대피…'물폭탄' 피해 속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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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쏟아져 내린 비로 주택이 침수되고 정전되는 등 시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서는 축사 붕괴로 1명이 숨졌으며, 577명이 사전 대피했다.
17일 행정안전부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남에서 주택 161건, 지하주차장 1건, 벼 279ha가 침수됐다.
주택 침수 38건, 토사 낙석 5건, 도로 장애 84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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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쏟아져 내린 비로 주택이 침수되고 정전되는 등 시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충남 논산에서는 축사 붕괴로 1명이 숨졌으며, 577명이 사전 대피했다.
17일 행정안전부 중앙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전남에서 주택 161건, 지하주차장 1건, 벼 279ha가 침수됐다. 도로 10곳에서는 토사가 유실되거나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기 지역에서도 피해가 잇따랐다. 주택 침수 38건, 토사 낙석 5건, 도로 장애 84건이다. 경남에서는 도로 파손 및 사면 유실 8건, 주택 일시 침수 1건이 발생했다.
특히 충남 지역에서는 논산에서 축사 붕괴로 인해 주민 1명이 숨졌다. 소방 당국은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 중이다. 주택 정전도 4건 발생했다.
집중호우로 6개 시·도 25개 시·군·구에서 420세대 577명이 일시 대피했다. 이 중 31세대 49명은 아직 귀가하지 못했다. 귀가하지 못한 지역은 충남 금산(13명), 전남 신안(13명) 등이다.
정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16세대 25명에게 경로당과 마을회관 등 임시 주거시설을 제공하고, 응급 구호세트와 생필품·식음료 등을 공급했다.
임진강 필승교 수위는 이날 낮부터 급상승 해 환경부와 한국수력원자력이 행락객 안전지역 대피 및 순찰 강화에 나섰다.
호우로 도로와 차도, 공원 등 통제되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
6개 국립공원 156구간, 도로 6곳, 지하차도 1곳, 둔치주차장 43곳, 하상도로 32곳, 세월교 105곳, 산책로 114곳에 대해 통제가 이뤄지고 있다.
목포와 홍도, 인천과 백령도를 오가는 여객선 28개 항로 38척도 결항됐다.
한편 행안부는 전날 오후 7시30분부로 중대본 1단계를 가동하고 호우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추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18일 새벽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70㎜ 이상의 폭우가 예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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