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막판 '댓글팀 의혹' 난타전‥홍준표 "특검 도입해야"
[뉴스데스크]
◀ 앵커 ▶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이제 '분당대회'가 됐다는 조롱 섞인 비판이 나옵니다.
한동훈 후보의 댓글팀 운영 의혹에 대해선 특검으로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내에서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이어진 토론회에서는 한동훈 후보의 댓글팀 의혹과 특검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원희룡 후보가 실형 가능성까지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포문을 열었고, 윤상현 후보도 민주당이 제기하는 한동훈 특검을 받을 건지 따졌습니다.
[원희룡/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사실이라면 김경수 지사처럼 징역 2년의 실형을 받을 수도 있는 그런 사안이고…아무리 당내에서 보호하려 해도 보호할 수가 없습니다."
[윤상현/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어제)] "민주당이 이 문제를 가지고 특검을 요구할 것 같아요. 그러면은 우리 후보님께선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경원 후보는 국민 지지가 높다면 한동훈 특검도 해야하는 것이냐고 압박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댓글 특검이나 보니까 또 56.6%인가 나왔더라고요. 그러면 채 상병 특검도 60%인데 그러면 그런 논리라면 우리가 그냥 원칙 없이 끌려가야 된다는 (얘기잖아요.)"
한 후보는 즉답은 피하는 대신, '내부 총질'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민주당 양문석의 주장에 동조하는 원희룡 후보에 대해서 당심이 판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민주당 양문석 의원이 제기한 한 후보의 댓글팀 의혹을 거론하면서 사실이라면 능지처참할 일이라며 특검이라도 도입해서라도 여론조작 세력을 박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날 선 공방과 달리 주자들이 한 뜻을 모은 주제도 있었습니다.
'김건희 여사의 검찰 수사가 필요한가' '김 여사가 지금이라도 사과해야 하느냐'는 질문에는, 넷 다 그렇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궂은 날씨 속에 수도권, 강원 지역 마지막 합동연설회에는 당원 5천 명이 모였습니다.
지지자 간 충돌문제가 심각해지자, 연설회장 입구에서는 당원 출입관리가 한층 강화됐습니다.
앞서 당 선관위는 충청권 연설회에서 폭력 사태를 벌인 유튜버 3명을 출입금지하고 경찰 수사까지 의뢰한 상황.
과열을 막자는 분위기 속에 우려했던 또 다른 폭력사태는 없었습니다.
선거운동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모레 당원 투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당 대표 선거 절차에 들어갑니다.
MBC뉴스 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현국 / 영상출처: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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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해동, 이지호 / 영상편집: 김현국
지윤수 기자(g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1820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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